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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기업 자산매각 연기하면 협상 가능…파트너는 이낙연"

입력 2019-07-29 20:24 수정 2019-07-29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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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주말에 미국에서는 한·미·일 3국 의원들이 회의를 열었습니다. 그 내용은 주말에 조금씩 나왔습니다만 일본 의원들은 아베 정부의 입장을 대변하면서 대화의 여지가 아직은 있다, 이런 입장을 전하고 있기도 한다고 하는군요. 그러면서 하는 이야기가 '정상회담은 당장 어려우니까 대화 파트너로 이른바 '지일파'로 알려진 이낙연 총리가 나서는 것이 어떠냐' 이런 말도 했다고 합니다.

회의에 참석한 이상돈 의원을 유한울 기자가 인터뷰했습니다.

[기자]

"한국이 일본 기업의 국내 자산 매각에 들어가면 더 이상 어떻게 할 수 없다."

일본 의원들이 한·미·일 3국 의원회의에서 이렇게 말했다고 이상돈 의원은 전했습니다.

[이상돈/바른미래당 의원 (전화 인터뷰) : 공식적인 대화를 시작하기도 전에 (자산 매각을) 하게 되면 일본 여론에 또 한 번 큰 불을 지를 것 같으니까 정말 심각한 상황이 된다…]

한국 정부가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대해 해결책을 내놓지 않으면 정상회담에 나서지 않겠다는 아베 총리의 발언과 일맥상통합니다.

그러면서도 일본 의원들은 '협상의 여지'가 전혀 없는 것이 아니며 대화 상대로는 이낙연 총리가 괜찮다는 말도 했습니다.

[이상돈/바른미래당 의원 (전화 인터뷰) : 지나가는 듯하면서 그런 이야기가 있었어요. 문 대통령이 일본 갈 거야, 아베가 한국 올 거야. 말도 안 되잖아요. 얼굴 보지도 않는데. 사실상 카드는 총리밖에 없어요.]

미국 의원들은 이 문제에 대해 나서지 않으려 했다는 현지 분위기도 이 의원은 전했습니다.

[이상돈/바른미래당 의원 (전화 인터뷰) : 미국의 기본적인 입장은 한·일 간 빨리빨리 해결하는 것을 기대하는 것이지. 미국이 앞장서서 공식적인 Mediation(중재)은 할 수 없다…]

이 의원은 우리 정부가 국제사회의 관심을 끌어내기 위해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배장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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