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무튼 이른바 노쇼 사태가 걷잡을 수 없는 것으로 보이죠. 고발까지 다 들어간 상황이라서, 법적으로는 어떤 가능성들이 있는지 법조팀의 채윤경 기자와 함께 이 문제만 한번 짚고 넘어가보겠습니다.
형사고발까지 됐더군요? 복잡해보입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호날두 사태의 쟁점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경기를 관람한 팬들과 주최측인 더페스타의 입장료 환불 문제가 있고요.
그리고 주최측과 호날두 등의 사기 문제가 있습니다.
그리고 더페스타와 유벤투스 그리고 호날두 사이에 계약 위반 문제가 있습니다.
[앵커]
제일 중요한 것은 그날 왔던 관중 여러분들, 입장료를 돌려받을 수는 있습니까?
[기자]
네. 환불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주최 측이 호날두가 45분 동안 출전한다는 것을 대대적으로 홍보했고 이를 계기로 티켓을 판매를 했기 때문인데요.
[앵커]
푯값도 비쌌다면서요?
[기자]
최대 40만 원인 것으로 얘기됐는데요. 다만 경기 자체는 치러졌고 팬들도 그 경기를 관람을 하기는 했기 때문에 티켓값 전액을 보상할 수 있을지는 또 법정에서 다퉈봐야 할 문제입니다.
[앵커]
내내 호날두 기다리면서 보셨을 텐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번 경기에 호날두의 비중이 얼마나 되느냐에 따라서 배상액이 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팬들은 사기다 이렇게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형사고발도 됐다고 하는데 그건 어떻게 될까요?
[기자]
사기인지 아닌지를 결정하는 데 가장 중요한 부분은 호날두가 출전하지 않는 걸 언제 알았느냐는 겁니다.
더페스타는 당일 출전 명단에 호날두가 있었고 후반전 10분쯤에야 안 나오는 걸 알았다고 주장을 하고 있죠.
하지만 유벤투스 감독 사리는 전날 호날두가 경기에 안 나가기로 결정했다고 경기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밝혔습니다.
법조인들은 더페스타 측이 전날 호날두의 결장을 알았다면 사기죄 검토가 가능하다고 말합니다.
팬들이 이 사실을 알았으면 대거 환불을 했을 텐데 이걸 숨겨서 결국 팬들이 경기장에 오도록 만들었고 수십억 원의 이익을 챙겼다는 겁니다.
[앵커]
더페스타의 입장에서 이래저래 소송에 시달리게 되는 건 틀림없는데 호날두하고 유벤투스는 책임이 없나요?
[기자]
저희가 확보한 계약서를 보면 호날두가 경기에 나서야 하는 건 분명한 상황입니다.
더페스타는 호날두 출전을 45분 이상 보장한다는 내용이 계약서에 들어 있고 계약을 위반할 경우에는 위약금을 받기로 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저희가 앞서 보도해 드렸듯이 경기 전 워밍업에서 다치거나 경기 중 다칠 경우에는 뛰지 않는다는 단서조항이 문제입니다.
경기 당일 호날두의 상태를 확인하기가 쉽지 않고 또 유벤투스가 이를 근거로 위약금을 주지 않고 버티면 국제소송을 해야되는데 이렇게 되면 주최사가 위약금을 받기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앵커]
돌아가자마자 런닝머신에서 뛰었다면서요?
[기자]
네.
[앵커]
그게 어떤 영향을 끼칠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이번 상황에. 채윤경 기자였습니다. 수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