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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끄러운 음악에 묻힌 비명…불금 즐기던 300여명 '악몽의 밤'
입력 2019-07-27 20:13
수정 2019-07-27 22:36
목격자들의 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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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격자들의 증언
[앵커]
금요일을 즐기려던 이들에게 '악몽'같은 밤이 됐습니다. 순식간에 무너진 구조물에 사람들이 깔렸는데, 워낙 시끄러운 음악 소리에 묻혀 비명 소리조차 들리지 않았습니다.
목격자들의 증언을 이예원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금요일 밤에서 토요일 새벽으로 넘어가던 때 사고가 난 클럽에 있던 사람은 300명이 넘습니다.
무너진 구조물에는 약 30여 명이 올라가 있었습니다.
붕괴는 순식간이었습니다.
[A씨/사고 목격자 : 위에서 유리 파편들이 다 쏟아져가지고. 사람이 올라갔다고 해서 철조망이 내려앉는 게 말이 안 되는…다 대피하고 나서 내려갔어요. 많이 다치시고.]
사고 순간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몰랐던 사람들도 있습니다.
[B씨/사고 목격자 : 저는 사실 처음에 무슨 팡파르 터뜨린 줄 알고 그런가보다 했는데 여기저기서 피 흘리고 쓰러져 있는 거예요.]
클럽 밖에 있던 사람도 당시 상황은 아수라장이었다고 말합니다.
[C씨/사고 목격자 : 제가 다른 클럽에 들어가는 길에, 여기에서 업고 가는 여자를 봤는데 다리에 피가 좀 많이 흐르는… 저도 좀 눈물이 났어요.]
이른바 '불금'을 즐기러 갔던 사람들에게 난데없는 구조물 붕괴가 악몽 같은 밤을 불러왔습니다.
(영상취재 : 장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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