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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러시아 정보장교 체포영장…"군 간첩사건 배후"
입력 2019-07-26 16:41
수정 2019-07-26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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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가 지난해 전모가 드러난 간첩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러시아 군사정보국 소속 장교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했다고 영국 BBC 방송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잘츠부르크 경찰은 이고리 에고로비치 자이체프(65)로 알려진 러시아 장교에 대해 유럽 및 국제 체포영장이 발부됐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공개된 오스트리아군 예비역 대령의 스파이 사건 배후로 알려진 인물로, 1990년대부터 지난해까지 오스트리아군 대령을 이용해 주요 정보와 군사기밀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오스트리아 경찰은 성명을 통해 "러시아 군사정보국 소속인 그는 오스트리아군의 퇴역한 70세 대령을 꾀어 오스트리아에 해가 되는 정보작전을 수행한 혐의를 받는다"고 말했다.
그에게 정보를 제공한 예비역 대령은 지난해 11월 간첩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다.
예비역 대령은 오스트리아의 무기체계에 대한 포괄적인 세부사항 등 중요 정보를 제공한 대가로 수십만 유로를 받아 챙겼다고 경찰은 밝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그는 잘츠부르크의 육군통제소에서 근무했고 정교한 장비를동원해 러시아 측과 접촉해왔다.
지난해 현지 언론을 통해 예비역 장교의 간첩 의혹이 보도되면서 오스트리아와 러시아 간의 긴장이 고조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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