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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연안서 난민 선박 전복 사고…약 150명 숨져

입력 2019-07-26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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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으로 가려던 난민들이 또 큰 사고를 당했습니다. 리비아에서 300명 정도를 태우고 출발한 배가 지중해에서 뒤집히면서 절반인 150명가량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필준 기자입니다.

[기자]

난민들이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앉아 있습니다.

수습된 시신도 곳곳에 보입니다.

일부 난민은 끝내 울음을 터트립니다.

사고는 현지 시간 25일 발생했습니다.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에서 120km 떨어진 항구를 출발한 배가 뒤집힌 것입니다.

생존자들은 이 배에 300명 가까운 난민과 이주자들이 타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유엔난민기구는 150명가량이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또 나머지 150명은 구조돼 리비아로 돌아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망자가 150명가량 된다면 올해 지중해에서 발생한 선박 사고 중 가장 큰 인명피해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유엔난민기구는 지중해에서 구조된 난민 등을 리비아로 돌려보내서는 안 된다고 촉구해 왔습니다.

리비아에서 인신매매가 빈번하게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리비아 해안경비대는 이들을 모두 리비아로 돌려보내고 있어 논란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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