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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한낮 42.4도…서유럽, 폭염에 최고 기온 연일 갱신

입력 2019-07-26 09:02 수정 2019-07-26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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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유럽에서 폭염이 이어지면서, 역대 최고 기온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프랑스 파리는 낮 최고기온이 42.6도로, 아프리카 이집트 수도 카이로보다 높았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25일, 프랑스 파리의 낮 최고기온은 섭씨 42.4도였습니다.

현지 언론은 "사상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며 "아프리카 이집트 수도 카이로보다 높았다"고 보도했습니다.

폭염 탓에 노트르담 대성당의 붕괴 우려도 나왔습니다.

CNN은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화재로 약해진 연결 부위나 석재의 응집력 등이 느슨해진 지붕이 무너져 내릴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원전의 냉각수가 과열될 것을 우려해 일부 원자로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바로 옆 벨기에도 숨막힐 정도의 더위가 덮쳤습니다.

클라이네 브로겔의 기온은 40.6도로 186년 만에 최고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벨기에 기상청은 지난 24일 해안 지대를 제외한 전국에 처음으로 폭염 적색경보를 내렸습니다.

브뤼셀시는 폭염에 대비한 조치로 당분간 업무를 오후 1시에 끝내기로 했습니다.

독일과 네덜란드도 폭염으로 몸살을 앓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링겐과 힐즈 레이엔 지역의 기온이 모두 40도를 넘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동 이라크에서 여름 불볕더위가 본격 시작됐습니다.

남부 항구도시 바스라의 낮 최고기온이 섭씨 50도를 기록했습니다.

이라크는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냉방 장치가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여름철만 되면 주민들이 대책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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