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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했나, 오버했나…'러시아 입장' 혼선 빚은 청와대

입력 2019-07-25 07:38 수정 2019-07-25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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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데 어제(24일) 혼선도 있었습니다. 청와대가 러시아 측의 입장을 전혀 다르게 전하면서입니다. 러시아 무관의 발언을 말한 거였는데 러시아 공식 입장도 아니었는데, 신중하지 못하게 전달을 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안의근 기자입니다.

[기자]

오전 11시 15분 청와대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이 춘추관을 찾았습니다.

전날 국방부에 초치된 러시아 무관의 발언을 소개하기 위해서입니다.

윤 수석은 이 무관이 러시아 군용기가 "기기 오작동으로 계획되지 않은 지역에 진입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며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고도 했습니다.

의도를 갖고 침범한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 표현은 러시아가 영공침범을 인정한다는 것도 시사합니다.

하지만 오후에 나온 러시아의 공식 입장은 달랐습니다.

자국 군용기는 계획된 항로를 따라 비행했다, 즉 영공 침범은 없었다는 주장입니다.

기기 오작동 문제도 다릅니다.

윤도한 수석은 러시아 무관이 기기 오작동을 언급했다고 했지만 군 관계자는 "기기 오작동이 아닐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습니다.

영공 침범이 두 차례나 진행된 점으로 미뤄볼 때 믿기 힘들다는 것입니다.

윤 수석은 "무관 입장을 공식 입장으로 이해했다"면서 러시아 공식 입장이 달라져 혼선이 일어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공식 입장이 아닌 러시아 무관의 생각을 신중하지 못하게 전달했다는 지적입니다.

(영상디자인 : 박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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