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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각 뉴스룸] 한빛 4호기 격납 건물서 '157㎝ 구멍' 발견

입력 2019-07-24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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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빛 4호기 격납 건물서 '157㎝ 구멍' 발견

[앵커]

전남 영광에 있는 한빛 원자력 발전소에서 깊이가 1m를 넘는 구멍이 발견됐습니다. 그것도 원자로에 사고가 났을 때 방사성 물질이 밖으로 새어 나오는 것을 막아주는 마지막 방벽인 원자로 격납 건물이 뚫려 있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을 들어보겠습니다.

김도훈 기자. 다시 한번, 한빛원전의 어떤 건물에 얼마나 큰 구멍이 난 것인지 자세히 설명해주시죠.

[기자]

전남 영광에 있는 한빛 원자력 발전소 4호기입니다.

원전은 크게 원자로와 증기발생기 터빈 등으로 구성됩니다.

이 중 방사능에 노출된 물이 흐르는 증기발생기가 있는 격납 건물이 있습니다.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이 격납 건물의 두께는 6mm 철판과 167cm 두꺼운 콘크리트로 만듭니다.

그런데 오늘(24일) 이 167cm 두께 벽에 157cm의 공극 즉 구멍이 발견됐다는 것입니다.

사실상 10cm짜리 벽이었다는 것입니다.

[앵커]

한빛원전에서는 얼마전에도 공극이 여러 개 발견됐었는데 지금까지 발견된 것이 몇 개나 되나요?

[기자]

현재까지 한빛 4호기 격납건물에서 20㎝가 넘는 공극만 총 102곳이 발견됐습니다.

원전 당국은 한빛 4호기는 지난 2017년 5월부터 지금까지 여러 조사를 하는 중입니다.

처음에는 한빛 2호기에서 철판 부식이 발견되면서 다른 원전도 전체적인 점검이 시작됐는데요.

4호기에서는 철판 부식보다 더한 공극이 발견된 것입니다.

한빛 3호기도 지금 점검중인데요.

지난해 9월부터 지금까지 98곳이 발견됐고 공극의 최대 크기는 45cm였습니다.

이 조사는 올해 연말까지 이어질 전망이어서 더 큰 공극이 더 많이 발견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앵커]

원전을 다시 가동하면 안전성에 대한 얘기가 안 나올 수 없는데요. 한수원의 입장은 무엇인가요? 

[기자]

한빛원전 측은 격납건물의 구조적 안정성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렇게 문제를 발견하면 보강공사를 통해 안전성을 확보하고 주민 우려를 불식시키겠다는 입장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원전 안전장치에 구멍이 나 있다는 소식에 주민들은 지금 상태로는 가동을 하면 안된다는 입장입니다.

이번 점검이 마무리되면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안전성 평가를 하게됩니다.

이 과정에서 원전을 돌리는 한수원은 공극을 막는 등의 보수 계획을 제출할 예정이고요.

원안위는 이를 검토해 재가동 여부를 판단할 예정입니다.

2. '립스틱 훼손' 50대 검거…"반일 관련성 낮아"

경기 수원의 한 유니클로 매장에서 진열된 흰색 양말 수십 켤레에 빨간 립스틱으로 줄을 그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용의자, 50살 A씨는 같은 매장에서 지난 10일과 20일에도 각각 양말과 옷에 비슷한 범행을 했습니다. 한때 일본의 경제 보복에 따른 반일감정으로 벌어진 범죄라는 추측이 제기됐지만 경찰은 관련성이 낮은 것으로 판단했고, 조사에서 A씨가 수 년 동안 우울증 치료를 받아왔고 "유니클로가 어느 나라 회사인지도 몰랐다"고 진술했다고 밝혔습니다.

3. 막바지 장맛비…서울 등 중부지방 최고 400㎜

[앵커]

밤부터 올해의 막바지 장마가 시작됩니다. 그동안은 장맛비가 주로 남부 지방에 집중적으로 내렸는데요. 이번에는 서울을 비롯한 중부 지방에 비가 많이 올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 기자를 연결합니다.

박진규 기자. 중부 지방에 비가 얼마나 오는 것인가요?

[기자]

네, 오늘 밤부터 시작해서 일요일 오전까지 장맛비가 내립니다.

총 예상 강수량은 강원영동을 제외한 중부지방에 100~250mm, 경기 남부와 강원영서 남부, 충청 북부는 400mm 이상 많은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습니다.
 
[앵커]

이번에 장맛비가 중부 지방에 집중적으로 내릴 거라고 하는데요. 이유가 뭔가요?

[기자]

기상청은 중부지방의 경우 대기 상층에 있는 건조한 공기와 밑에 있는 습한 공기가 충돌하면서 대기불안정이 강해진다고 설명했는데요.

이때가 주로 새벽과 오전 사이이기 때문에 비 피해 없도록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mm 이상 많은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습니다.

그밖에 강원 영동과 경북 북부는 10~70㎜, 남부 지방은 5~40㎜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그럼, 이번 비가 그치고 나면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나요?

[기자]

네. 기상청은 이번 장마가 올해 마지막이라고 예상했는데요.

다만 북한 지역에 머무는 장마전선이 북태평양고기압 확장 여부에 따라 일시적으로 내려올 가능성은 있습니다.

기상청은 7월 말까지 전국적으로 낮에는 최고기온 33도 이상 폭염과 밤에는 최저기온 25도 이상 열대야가 자주 나타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4. 중 "홍콩 시위 격화 땐 인민해방군 투입할 수도"

중국 정부가 홍콩의 송환법 반대 시위가 격해진다면 홍콩에 주둔하고 있는 '인민해방군'을 투입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국방부는 "과격한 시위대의 일부 행동은 중앙 정부의 권위와 '일국양제' 원칙에 대한 도전"이라면서 "묵과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중국 국방부의 이런 입장에는 송환법에 반대하는 일부 시위대가 지난 주말에 홍콩 주재 베이징 연락판공실을 공격해서 검정 페인트를 뿌리고 날달걀을 던진 사건이 배경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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