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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영공 침범 인정? 청와대-국방부 혼선 빚기도

입력 2019-07-24 20:13 수정 2019-07-24 22:32

윤 수석 "무관 입장을 공식 입장으로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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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수석 "무관 입장을 공식 입장으로 이해"


[앵커]

그런데 오늘(24일) 오전에 청와대는 러시아 측의 전혀 다른 입장을 소개했지요. 어제 국방부에 초치된 러시아 측 차석 무관이 "기기 오작동으로 계획되지 않은 지역에 진입했다"고 유감을 표시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러시아는 보신 바와 같이 '영공 침범은 없었다'고 공식 입장을 냈고, 심지어 우리 국방부도 "기기 오작동이 아닐 것"이라고 했습니다.

안의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전 11시 15분, 청와대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이 춘추관을 찾았습니다.

어제 국방부에 초치된 러시아 무관의 발언을 소개하기 위해서입니다.

윤 수석은 이 무관이 어제 러시아 군용기가 "기기 오작동으로 계획되지 않은 지역에 진입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며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고도 했습니다.

의도를 갖고 침범한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 표현은 러시아가 영공 침범을 인정한다는 것도 시사합니다.

하지만 오후에 나온 러시아의 공식 입장은 달랐습니다.

"자국 군용기는 계획된 항로를 따라 비행했다", 즉 영공 침범은 없었다는 주장입니다.

기기 오작동 문제도 다릅니다.

윤도한 수석은 러시아 무관이 기기오작동을 언급했다고 했지만 군 관계자는 오늘 "기기 오작동이 아닐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습니다.

영공 침범이 두 차례나 진행된 점으로 미뤄볼 때 믿기 힘들다는 것입니다.

윤도한 수석은 "무관 입장을 공식 입장으로 이해했다"면서 러시아 공식 입장이 달라져 혼선이 일어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공식 입장이 아닌 러시아 무관의 생각을 신중하지 못하게 전달했다는 지적입니다.

(영상디자인 : 박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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