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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상습 방화?…주인 출근한 사이 인덕션 전원 눌러
입력 2019-07-18 09:53
수정 2019-07-18 10:06
종이박스 등 태우고 10분 만에 진화…주인 "이전에도 수차례 불낼 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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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박스 등 태우고 10분 만에 진화…주인 "이전에도 수차례 불낼 뻔"
툭 하면 전기레인지(인덕션)에 올라가던 애완 고양이가 결국 일을 냈다.
주인이 출근한 사이 인덕션 전원 버튼을 누르는 바람에 불이 난 것이다.
18일 부산 해운대경찰서에 따르면 17일 오전 9시 15분께 부산 해운대구 한 원룸에서 A 씨가 키우던 고양이가 전기레인지 전원을 눌러 불이 났다.
전기레인지 위에 있던 종이상자와 후드 등이 불에 탔다.
불은 10여분 만에 진화됐다.
원룸 창문으로 연기가 나오는 것을 본 이웃이 119에 신고해 다행히 불길을 잡았지만, 자칫 불이 번질 가능성도 있었다.
사고를 친 고양이도 다행히 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애완묘 주인인 A 씨는 이전에도 고양이가 전기레인지 버튼을 눌러 불이 날 뻔한 적이 수차례 있었다고 경찰에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고양이 과실로 불이 났지만, 이웃에 피해를 주지 않은 만큼 고양이 주인 A 씨에게 법적 책임을 묻지 않을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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