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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기구 "북한 영양결핍인구 비율 48%"…세계 4번째로 높아

입력 2019-07-16 10:14

FAO·WFP 등 5개 기구 보고서…"2016∼18년 북한 1천220만명 영양결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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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O·WFP 등 5개 기구 보고서…"2016∼18년 북한 1천220만명 영양결핍"

2016년부터 2018년 사이 북한 전체 인구의 약 48%가 영양결핍에 시달렸다고 유엔 산하 기구들이 최신 보고서에서 밝혔다.

16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유엔 산하 식량농업기구(FAO), 세계식량계획(WFP) 등 5개 기구는 전날 발간한 공동 연례보고서인 2019년도 '세계 식량안보와 영양 상태 보고서'에서 2016∼2018년 북한에서 인구의 47.8%에 달하는 1천220만 명의 주민들이 영양결핍을 겪었다고 지적했다.

이는 작년 보고서에 나온 상황에 비해 더 나빠진 것이다. 유엔 기구들이 지난해 발표한 연례보고서에는 2015년부터 2017년 사이 북한 전체 인구의 43%인 1천100만 명이 영양결핍 상태라고 적시된 바 있다.

또 2004년부터 2006년 사이 북한 주민 영양결핍 비율이 35.4%였던 점을 고려하면 10여년 사이에 영양결핍 주민 비율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올해 보고서에서 북한보다 영양결핍 인구 비율이 높은 국가는 중앙아프리카공화국(59.6%), 짐바브웨(51.3%), 아이티(49.3%) 등 3개국에 불과했다고 RFA는 전했다.

이와 함께 보고서는 지난해 5세 미만 북한 어린이의 저체중 비율은 2.5%, 발육 저하 비율은 19.1%라고 각각 밝혔다.

한편, 보고서는 한국을 영양결핍 인구 비율이 2.5% 미만인 국가로 분류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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