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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미국, 불법 체류 자국민 1천807명 추방 예상"

입력 2019-07-15 09:33

반이민 강화 멕시코, 온두라스인 364명 본국으로 돌려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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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이민 강화 멕시코, 온두라스인 364명 본국으로 돌려보내

멕시코 "미국, 불법 체류 자국민 1천807명 추방 예상"

미국이 수일 내로 자국에 불법 체류 중인 멕시코인 1천807명을 고국으로 추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AP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멕시코 외교부 장관은 미국서 최종적으로 추방 명령을 받은 1천807명의 멕시코인이 향후 수일 내에 본국으로 돌아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멕시코 외교부 관리들은 이날 현재 미 주요 도시에서 비자 없이 체류 중인 멕시코인의 체포가 급증한 징후는 없다며 멕시코 영사관은 추가로 체포되는 자국 출신 이민자들을 위해 법적 지원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한 대로 이날 애틀랜타, 볼티모어, 시카고, 덴버, 휴스턴, 로스앤젤레스(LA), 마이애미, 뉴욕, 샌프란시스코 등 9개 도시에서 추방 명령이 내려진 불법 이민자에 대한 대대적 단속 작전이 진행됐다.

멕시코는 지난 12∼13일 미국으로 향하는 중미 이민자를 줄이기 위한 정책에 따라 온두라스인 364명을 본국으로 되돌려보냈다.

멕시코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중미 출신 이민자 행렬(캐러밴·Caravan)의 유입을 줄이지 않으면 멕시코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한 후 강경한 이민 저지 정책을 펼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 30일 멕시코가 미국으로 향하는 불법 이민자를 막지 않으면 모든 멕시코산 수입품에 5%부터 시작해 최대 25%까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하면서 양국 간에 긴장이 고조됐다.

이후 멕시코는 미국과 협상에 나섰고, 불법 이민을 막기 위해 국경 전역에 국가방위군을 배치하는 등 전례 없는 조치를 취하는 한편 미국 망명 신청자가 심사 기간에 멕시코에 체류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로 미국과 지난달 7일 합의하면서 일단 위기를 피했다.

당시 양국은 45일 뒤에 멕시코가 취한 강경 이민 정책의 효과와 결과 등을 평가하기로 했다.

멕시코는 합의 후 자국 영토를 거쳐 미국으로 향하는 이민자들의 수를 줄이기 위해 남부 국경 지역에 6천500명의 국가방위군을 배치한 데 이어 북부 국경 지역에 1만5천명을 추가로 파견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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