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찰에 나오라는 통보를 받은 의원들 반응은 엇갈립니다. 민주당과 정의당 소속 의원들은 성실히 조사를 받겠다며 한국당도 경찰 조사에 협조하라는 입장입니다. 반면 한국당은 출석하지 않겠다는 뜻을 오늘(14일) 또 밝혔습니다.
오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출석 통보를 받은 표창원 의원 등 민주당 의원 4명은 출석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도 앞서 소셜 미디어에 "기다리던 출석요구서가 도착했다"면서 "성실히 조사를 받겠다"고 적었습니다.
출석 통보가 간 한국당 의원 13명에게도 경찰 조사에 협조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정호진/정의당 대변인 (지난 10일) : 당당하고 떳떳하다면 소환을 불응할 이유가 없고요.]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오늘 기자회견에서 출석 거부 입장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국회의장 조사 안 하고 우리 의원들 부르는 것부터 야당탄압이라는 말씀이죠.]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는 소셜 미디어에 글을 올려 지도부에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검찰이 의원들을 재판에 넘길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는 것입니다.
[홍준표/전 자유한국당 대표 (지난 10일 / 대학생 리더십 아카데미) : 그건 잘못 걸리면 선거법, 정치자금법과 똑같이 정치 생명이 끝나는 법이야.]
그러면서도 이번 사건은 수사 대상이나 재판 대상이 아니라며 정치적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