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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저녁으로 '선선'…본격적인 무더위는 언제쯤 시작?

입력 2019-07-14 20:51 수정 2019-07-14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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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주말, 수영장이나 시원한 실내 놀이공원 찾는 분들 많았습니다. 덥긴 덥지만 그래도 열대야에 잠도 못 자던 지난 여름과 비교하면 아침 저녁으로는 아직 선선한 편인데요. 본격적인 무더위, 언제 시작돼 얼마나 이어질지,
김세현 기상 전문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김 기자, 요즘 덥긴 덥지만 지난 여름과 비교하면 그래도 살만한 거 같은데, 실제로 기록을 비교해보면 어떻습니까?

[기자]

네, 지난해 이맘때는 말그대로 폭염이 이어졌습니다.

뙤약볕에 콘크리트가 솟아 오를 정도였습니다.

실제 지난해 오늘 강원도 삼척이 37도를 넘었습니다.

서울은 7월 15일부터 폭염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는데요.

8월 22일까지 4일을 빼고는 최고기온이 33도를 넘을 정도였습니다.

올해는 사정이 좀 다릅니다.

최고 기온도 지난해보다는 낮고 아침 저녁으로 기온이 떨어지면서, 그래도 견딜만하다는 반응이 많습니다.  

[앵커]

지난해보다 덜 더운 이유가 특별히 있습니까?

[기자]

일단 지난해와 올해의 일기도를 비교해 보시면 그 차이를 뚜렷하게 보실 수 있는데요.

지난해는 이미 7월 초순에 장마가 끝나고 7월 중순부터 이례적으로 강해진 북태평양고기압이 우리나라 한복판에 자리잡았습니다.

여기에 티베트고기압의 열기까지 더해졌는데요.

하지만 올해는 우리나라 상층에 찬공기가 내려와 있고 장마전선도 물러가지 않은 상태입니다.

북태평양 고기압이 아직은 한반도에 본격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 상태입니다.

[앵커]

김 기자 말 들어보면 올해 무더위는 아직 시작도 안 했다 이렇게 들리는데요. 그럼 언제부터 본격적으로 더워진다고 볼 수 있습니까?

[기자]

장마가 끝나는 때에 무더위도 시작한다고 보시면 되겠는데요.

지난해와는 달리 올해는 평년과 비슷하게 7월 하순쯤 장마가 끝날 것으로 보입니다.

그때까지는 요즘처럼 30도 안팎의 더위와 소나기가 종종 내리는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럼 8월부터인데 올해도 지난해만큼 더울까요?

[기자]

그렇습니다. 다만 기상청은 지난해와 같은 최악의 폭염이 올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보고 있는데요.

열풍을 불러오는 티베트고기압의 세력이 현재는 약하고 북쪽의 찬공기도 때때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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