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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고 '탈락 후폭풍'…긴급회의 열고 법적대응 준비

입력 2019-07-10 20:28 수정 2019-07-10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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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9일) 서울의 자율형사립고등학교 13곳 가운데 8곳이 무더기로 평가에서 탈락했지요. 탈락한 학교들은 재지정 취소가 확정되면 소송까지 준비하겠다고 밝힌 상황입니다. 자사고 교장들이 오늘 한자리에 모여있습니다. 현장 연결하겠습니다.

박진규 기자, 자사고 교장들이 긴급 회의를 열었다고 하는데 모인 데는 어디입니까?

[기자]

서울 반포동에 있는 세화고등학교 앞입니다.

세화고 역시 어제 재지정 평가에서 탈락한 곳입니다.

서울 22개 자사고교장연합회는 오늘 오후 5시 30분부터 이곳에서 비공개 회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앵커]

화면상에 비가 많이 오는 것 같은데 우산은 써도 됩니다. 회의는 끝났습니까?

[기자]

2시간 가량 전체회의가 진행된 뒤 조금 전인 7시 반쯤에 끝이나고, 어제 탈락했던 학교 교장들을 중심으로 추가회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어제는 경황이 별로 없었지만 각 학교별로 평가 점수를 비교하면서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비공개라고 하는데 어떤 대응책이 논의가 됐습니까?

[기자]

일단 자사고 교장연합회는 앞으로 교육청에 반론을 제기하는 청문 절차나 교육부 장관의 최종 결정 과정에서 재지정 취소가 없을 것으로, 번복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교장연합회 김철경 회장은 오늘 아침 한 라디오 방송에서 청문 절차는 결국 짜맞춘 요식행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교육부에서도 전북 상산고 정도만 구제를 하고 나머지는 모두 재지정 취소를 확정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앵커]

그렇게 되면 애초에 얘기했던 대로 법적 대응으로 갈 수가 있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탈락 학교들은 변호사를 선임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법원에 집행정지가처분신청 행정소송을 낼 수가 있습니다.

또 공개되지 않은 평가위원에 대한 정보공개청구나 교육청이 학교를 감사했던 내용을 다시 감사원에 확인해 달라고 요청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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