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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정벌레차' 비틀, 역사속으로…멕시코서 마지막 생산

입력 2019-07-10 07:38 수정 2019-07-10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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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딱정벌레차'로 불리는 독일 폴크스바겐의 소형차 비틀 지난해 단종계획이 발표됐었는데요, 이제 마지막으로 생산이 됩니다. 마지막 비틀은 박물관으로 간다고 합니다. 81년 전에 나와서, 독일 경제부흥을 이끌었던 차였는데 판매가 줄어드는 것을 이기지 못했습니다.

강신후 기자입니다.

[기자]

'딱정벌레차' 비틀이 처음 만들어진 것은 81년 전입니다.

비틀은 1930년대 히틀러가 국민차 제작을 지시하면서 설립된 독일 폴크스바겐의 대표 차량입니다.

1968년에는 디즈니 영화 '러브 버그'의 소재로 쓰이면서 미국에서만 연간 42만 대가 넘게 팔리기도 했습니다.

비틀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며 전쟁으로 무너진 독일의 경제부흥을 이끌었습니다.

배기가스 문제로 유럽에서는 1978년 생산이 중단되기도 했지만, 이후 멕시코 공장에서 '뉴비틀'이 생산되면서 미국 시장에서는 꾸준히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2000년대부터 하락세를 보이다 최근 배기가스 조작 의혹으로 폴크스바겐은 경영난을 맞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전기차로 전환기를 맞은 자동차 시장에서 경쟁력은 더 떨어졌습니다.

이에 폴크스바겐은 지난해 9월 비틀의 생산을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폴크스바겐은 현지시간 10일 멕시코 푸에블라에 있는 생산라인에서 마지막으로 비틀을 만들고, 이를 박물관으로 옮길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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