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통일부, 대북식량지원 관련 "WFP와 협약 체결 마무리 단계"

입력 2019-07-09 13:48

추가지원 가능성엔 "北식량사정 계속 봐야…강수량은 굉장히 적은 상황"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추가지원 가능성엔 "北식량사정 계속 봐야…강수량은 굉장히 적은 상황"

통일부, 대북식량지원 관련 "WFP와 협약 체결 마무리 단계"

통일부는 9일 대북식량지원용 국내산 쌀 5만t의 수송·배분을 세계식량계획(WFP)에 위탁하기 위한 업무협약 체결이 마무리 단계라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WFP를 통해 북한에 쌀을 전달하기 위해 추진한 업무협약 관련, "(협약서에) 사인하기 전 단계로 (WFP로부터)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며 "(협의가) 지연되거나 그런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업무협약은 정부가 WFP에 쌀 수송·배분 등을 위탁하기 위한 일종의 계약서다.

정부는 당초 지난주 WFP와 협약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지만, WFP 내부 절차 등의 이유로 계획보다 다소 늦춰진 셈이다.

다만 정부와 WFP는 북한에 쌀을 실어나를 선박 수배와 수송경로, 제재 면제 논의 등 실무적 협의는 이미 병행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송 수단과 경로, 시기가 확정되면, 쌀 도정 작업 및 포장 등에 돌입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당국자는 올여름 마른장마 현상 등으로 북한의 작황이 악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정부가 추가 식량 지원을 검토하는지에 대해선 "아직 특별히 말할 사안은 없다"면서도 "북한의 식량사정을 계속 봐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상청을 인용해 "예년에 비해 (북한의) 강수량이 66% 정도로 보고 있다"며 "그만큼 지금 북쪽 강수량이 예년, 평년에 비해 굉장히 적은 상황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앞서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지난달 19일 쌀 5만t의 대북 지원 발표 브리핑에서 "추가적인 지원의 규모와 시기에 대해서는 일단은 5만t의 지원을 추진하고, 북한의 식량사정이나 이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고려를 해야 할 것"이라며 "그 후에 판단할 예정"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연합뉴스)

관련기사

WFP·유니세프에 800만 달러…현 정부 첫 대북지원 3년 만에 인도적 지원 재개…'남북 대화' 물꼬 틀까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