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어젯밤(8일) 자정을 넘겨 오늘 새벽 1시 50분까지 이어졌습니다. 윤우진 전 용산 세무서장 뇌물 수수 사건에 윤석열 후보자가 개입했는지 여부가 핵심 쟁점이었습니다. 그런데 자정을 넘겨 윤 후보자의 녹음 파일이 공개되면서 위증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변호사에게 윤 전 세무서장을 만나보라고 언급한 녹음파일이었는데요. 야당에서는 그럼 종일 거짓말을 한 것이라며 반발했습니다. 이에 대해서 윤석열 후보자는 변호사 소개는 했지만 선임이 된 것은 아니라고 해명을 했습니다. 변호사 소개와 실제 선임은 다르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것입니다.
날짜를 하루 넘겨 계속된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청문회 소식, 먼저 이현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자정을 넘겨 다시 시작된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이 2012년 12월 윤 후보자가 한 언론사와 통화한 녹음파일을 공개했습니다.
[그럼 진작 얘기하지, 그러면 변호사가 필요할 테니까, 내가 중수부 연구관 하다가 막 나간 이남석이 보고 네가 대진이(윤대진 법무부 검찰국장)한테 얘기하지 말고 윤우진 서장을 한 번 만나봐라…]
앞서 윤 후보자는 뇌물 수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에게 변호사를 소개한 적이 없다고 진술했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윤 후보자가 변호사법을 위반했고 청문회에서 위증까지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진태/자유한국당 의원 : 선임되진 않았지만 다 코치를 해줬잖아요, 후보자가. 근데 왜 오늘 하루종일 부인한거예요?]
[오신환/바른미래당 의원 : 오늘 저는 청문위원으로서 우롱당한 느낌이에요. 오전에 답변하신 내용과 전혀 상반된 내용이잖아요.]
윤 후보자는 변호사 소개와 선임은 다르다고 해명했습니다.
[윤석열/검찰총장 후보자 : 아는 사람이 형사문제 생겼을 때 변호사 보고 가서 얘기나 들어봐줘라, 또는 어느 변호사한테 물어봐라, 이런 것이 아니고 사건을 알선하고 선임시키고 하는 그게 문제인 것입니다.]
어제 오전 10시 시작된 청문회는 약 16시간 만인 오늘 새벽 1시 50분쯤 끝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