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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반도체 소재 재고 이달 내 바닥"…'우회 수입' 타진도

입력 2019-07-08 20:51 수정 2019-07-0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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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8일) 문 대통령이 우리 기업이 피해를 보면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했는데 시간이 그리 많이 남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일부 반도체 소재는 이달 안에 재고가 동날 수 있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삼성 측은 일본 업체들의 해외공장에서 들여오는 '우회 수입'도 타진하고 있지만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밤 일본에 도착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말을 아꼈습니다.

[이재용/삼성전자 부회장 : 일요일에 쉬시지 못하게 해서 죄송합니다. (여기서 어떤 일정이 있으세요?)]

삼성전자 측도 이 부회장이 현지에서 누구를 만날지 밝히지 않았습니다.

업계에서는 고순도 불화수소, 즉 에칭가스 공급업체들을 먼저 찾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반도체의 불순물을 없앨 때 쓰는 소재인데, 재고가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워낙 독성이 강해 재고를 쌓아두는 대신 그때그때 필요한 만큼 주문해 써왔기 때문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에칭 가스는 이달 안에 재고가 바닥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급해진 국내 기업들은 일본 업체들에 '우회 수입'이 가능한지 타진하고 있습니다.

대만이나 싱가포르에 있는 일본 업체들의 공장에서 국내로 바로 들여오는 방식입니다.

이 경우 일본 정부의 심사를 받지 않아도 됩니다.

하지만 정부 눈치를 봐야 하는 일본 기업들이 이런 요청을 받아들이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아 보입니다.

(영상디자인 : 홍빛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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