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찰이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실에 죽은 새와 흉기 등을 보낸 사람을 쫓고 있습니다. 택배 내용물에 묻은 지문을 감식하고 있습니다.
이상엽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감식반을 투입하고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택배 속에 묻어있을지 모를 지문이 관건입니다.
스스로 태극기 자결단이라고 밝혔지만 신원을 확인할 단서가 부족한 상태입니다.
택배 상자에 적힌 주소는 서울 봉천동입니다.
하지만 현장에 가보니 약국 등이 있는 건물이었습니다.
경찰은 가짜 주소와 이름을 쓴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택배가 온 것은 어제(3일) 오후 6시 10분쯤입니다.
죽은 새와 커터칼, 편지 한 통이 들어 있습니다.
"윤소하 너는 민주당 2중대 앞잡이다, 너는 우리 사정권에 있다"고 쓰여 있습니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의회주의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윤 의원은 "색깔론을 덧붙인 증오의 정치를 해온 결과"라고 씁쓸해 했습니다.
지난 2013년에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하태경 당시 새누리당 의원실에 '하태경 곧 죽는다'는 문구가 적힌 흉기가 배달됐습니다.
범인은 끝내 잡지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