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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게이트 수납 노조원들, 출근길 경부선 TG진입로 2시간 점거

입력 2019-07-04 10:31 수정 2019-07-04 15:36

차량많은 출근길 맞물려 판교 JC까지 5㎞가량 정체…노조원 23명 검거
연좌농성 해산과정서 노조원 38명 부상…요금소 인근서 농성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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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많은 출근길 맞물려 판교 JC까지 5㎞가량 정체…노조원 23명 검거
연좌농성 해산과정서 노조원 38명 부상…요금소 인근서 농성 계속

톨게이트 수납 노조원들, 출근길 경부선 TG진입로 2시간 점거

한국도로공사에 직접고용을 요구하며 지난달 말부터 시위를 이어온 요금수납원 노조원들이 4일 오전 한때 경부고속도로 서울 톨게이트(TG) 하행선 6개 진입로를 점거하고 농성을 벌였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출근시간대인 오전 7시 40분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 서울 TG에서 집회 중이던 노조원 600여 명 중 200여 명이 TG 진입로를 막고 연좌 농성을 시작했다.

노조원들은 자리에 앉아 서로 팔짱을 끼는 방식으로 시위를 이어갔다.

이 때문에 부산 방향 총 12개의 TG 진입로 중 6개 진입로의 통행이 불가능해지면서 차량 소통에 지장이 빚어졌다. 나머지 6개 진입로에서도 통과 차량이 서행할 수밖에 없어 소통이 더뎠다.

더욱이 연좌 농성이 출근 시간과 맞물린 탓에 한때 판교분기점(JC)까지 4.7㎞ 구간에서 지·정체 현상이 한동안 계속됐다.

경찰은 12개 중대를 동원,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면서 노조원들을 설득해 순차적으로 연좌 농성을 해제시켰다.

이 과정에서 일부 노조원이 강하게 반발해 충돌이 빚어졌으며, 노조원 38명이 부상했다. 경찰에서는 부상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수차례 경고 및 해산 명령에도 응하지 않은 노조원 23명을 검거, 경찰서로 연행했다. 경찰은 이들에 대해 일반교통방해 및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해산불응) 위반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출근시간대 시민 불편을 야기한 점을 고려, 해산 명령에 불응한 노조원들을 검거했다"고 말했다.

이날 연좌 농성은 시작 2시간여 만인 오전 9시 30분께 종료됐다.

연좌 농성은 끝이 났지만, 대부분의 노조원은 서울 TG 요금소 앞에 남아 직접고용을 요구하는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30일부터 서울 TG 구조물 위로 올라간 30여 명의 노조원들의 고공농성 및 요금소 앞 텐트 농성도 닷새째 계속되고 있는 상태다.

한편 노조원들은 한국도로공사가 자회사인 한국도로공사서비스를 출범, 요금수납원 소속을 자회사 정규직으로 전환하려 하자 도로공사의 직접고용을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다.

현재 총 6천500여명의 수납원 중 자회사 전환에 따라 소속을 바꿔 근무하는 수납원은 5천100여명이고 민주노총과 톨게이트 노조를 중심으로 한 나머지 1천400여명은 자회사 전환에 동의하지 않은 채 도로공사의 직접고용을 요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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