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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학교 비정규직 파업…사흘 동안 9만 명 동참

입력 2019-07-03 07:16 수정 2019-07-03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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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학교 비정규직 노조가 오늘(3일)부터 사흘 일정으로 파업에 들어갑니다. 노조 측에 따르면 전국 6000여 개 학교의 노동자 9만 명이 동참할 예정입니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그동안 정규직과의 차별 등을 없애 달라며 교육당국과 교섭을 벌여왔는데 어제 저녁 끝내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임금을 얼마나 올릴지를 놓고 합의가 되지 않고 있습니다. 파업에 동참하는 노동자 가운데 급식 조리사도 포함이 돼 있고요. 해당 학교 6000여 곳 전부는 아니고 4600여 곳 정도에서 급식이 중단될 것으로 지금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당장 불편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밥을 안 준다고 원망하지 말고 왜 파업을 하는지 관심을 가져야 한다면서, 이들에 대한 응원도 나오고 있습니다.

강희연 기자가 오늘 첫 소식으로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부터 사흘 동안 파업에 들어가는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는 모두 9만 명입니다.

전국 6000여 개 학교에서입니다.

노조는 기본급을 6% 이상 올리고 정규직과의 차별을 없애라고 요구해왔습니다.

근속수당 인상이나 명절휴가비 등을 똑같이 지급하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교육당국은 예산 문제로 기본급 1.8% 인상을 주장해,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급식 조리사 등이 파업에 참여하면서 당장 오늘부터 학교 급식도 중단됩니다.

교육부는 전국 초·중·고등학교의 44%인 4601곳에서 급식이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이중 3600여 곳이 대체 급식을 실시합니다.

이들 학교는 빵과 우유 등을 제공하거나 학생들에게 도시락을 가져오도록 했습니다.

급식이 필요 없게 단축수업을 하는 곳도 있습니다.

일부 학부모들은 우려를 나타냅니다.

[A씨/학부모 : 대체 식단을 봤는데 점심 대체하기에는 많이 부족하죠.]

하지만 응원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김지국/인천 서흥초 교장 : 정당한 노동의 대가를 인정받고, 존중받지 못하는 그런 분들의 상황을 알리는 것도 학생들에게 좋은 배움이 일어날 기회가 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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