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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내각 지지율 소폭 하락…G20 효과 못봤나

입력 2019-07-01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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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내각의 지지율이 오사카(大阪)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개최라는 대형 외교 이벤트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요미우리신문이 지난달 28~30일 실시해 1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53%로 직전 조사(5월 17~19일) 때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아베 내각은 지난달 28~29일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의 활발한 정상 외교를 내각 지지율 상승의 호재로 기대하며 사회관계망 서비스(SNS)를 통한 홍보에도 열을 올렸지만, 예상과 달리 지지율을 끌어올리지 못했다.

지지율이 떨어진 데에는 지난달 초 금융청이 내놓은 뒤 논란이 되고 있는 '100세 시대에 대비한 금융조언 보고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 보고서는 95세까지 생존할 경우 노후에 2천만엔(약 2억1천360만원)의 저축이 필요하다는 내용을 담았는데, 공적 연금제도의 낮은 보장성 문제가 제기되며 아베 정권에 비판이 쏠렸다.

이번 조사에서 공적 연금에 대해 '불안을 느낀다고' 답한 사람은 전체의 83%나 됐고 반면 '불안을 느끼지 않는다'는 대답은 14%에 그쳤다.

아소 다로(麻生太郞) 부총리가 금융청 보고서가 정부 입장이 아니라며 채택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72%가 '적절치 않다'고 대답했다.

아베 내각의 경제정책에 대해서는 '평가한다'는 응답이 40%에 그쳐 '평가하지 않는다'는 대답 47%보다 낮았다.

한편,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지난달 28~30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56%를 기록해 직전 조사(5월10~12일) 때보다 1%포인트 올랐다.

아베 총리가 '조건 없는' 북일 정상회담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46%가 찬성해 반대한다고 답한 사람(37%)보다 많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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