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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부모 64% "육아휴직 경험없어"…30% "회사 눈치 때문"

입력 2019-07-01 11:35 수정 2019-07-01 11:36

서울시 서북권직장맘지원센터 666명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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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서북권직장맘지원센터 666명 조사

자녀를 둔 직장인 대다수는 회사 눈치나 경제적 부담 때문에 육아휴직을 쓰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서북권직장맘지원센터가 직장인 부모 666명을 조사해 1일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63.5%인 423명은 육아휴직 사용 경험이 없다고 답했다.

육아휴직 경험이 없다는 응답자 중 30.3%인 128명은 '회사 눈치'를 그 이유로 꼽았다.

21.7%인 92명은 '경제적 부담', 5.7%인 24명은 '사용 방법 잘 모름', 3.1%인 13명은 '동료 눈치'라고 답했다.

회사 눈치를 꼽은 128명 중 57.8%는 '동료 대다수가 육아휴직을 사용하지 않아 부담된다'는 구체적 이유를 선택했다.

22.7%는 '육아휴직 후 복귀 보장이 불확실하다'고 했고 15.6%는 '복직 후 직급이나 직무 변동 등 불이익이 염려된다'고 털어놨다.

직장인 부모에게 필요한 서울시 지원으로는 전체 응답자의 25.3%가 '등·하원 서비스'라고 답했다. 직장맘에게 필요한 정책개발(20.0%), 직장 내 고충상담(14.5%), 자녀 긴급 돌봄 서비스(12.1%), 자녀 육아·교육 강의(12.1%)가 뒤를 이었다.

직장맘지원센터 인지도는 낮았다. 응답자의 79.9%가 '들어본 적 없다'고 했다.

센터는 이런 결과를 토대로 오는 17일 오후 7시 30분 서울혁신파크 다목적홀에서 '직장맘 소통 토크콘서트'를 개최한다.

정춘숙 국회의원, 이병도 서울시의원, 문미란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이 토론자로 참여한다.

직장맘 정책에 관심 있는 직장인 부모 누구나 구글 설문(http://bitly.kr/CdNtlQ)으로 참가 신청할 수 있다. 150명 선착순이다.

토크콘서트 행사를 위한 직장맘 정책 아이디어 공모전은 5일까지 진행한다.

윤희천 서울시 여성정책담당관은 "일·생활 균형 문화가 확산하면서 육아휴직이 늘어나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자유롭게 사용하는 분위기는 아닌 것 같다"며 "제도 마련과 함께 인식개선 캠페인 활동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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