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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방한 이틀째 찬반집회…"땡큐 USA"vs"긴장고조 규탄"

입력 2019-06-30 12:15 수정 2019-06-30 15:10

반대단체, 트럼프 차량 행렬 향해 "전쟁 끝내고 평화협정 체결" 촉구
환영단체 "위 러브 트럼프"…'박근혜 석방' 구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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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단체, 트럼프 차량 행렬 향해 "전쟁 끝내고 평화협정 체결" 촉구
환영단체 "위 러브 트럼프"…'박근혜 석방' 구호도

트럼프 방한 이틀째 찬반집회…"땡큐 USA"vs"긴장고조 규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 이틀째인 30일 트럼프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마치고 비무장지대(DMZ)로 이동할 때까지 서울 도심에서 방한 찬반집회가 이어졌다.

한국대학생진보연합은 이날 오전 트럼프 대통령과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과의 간담회가 열린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 앞에 모여 "미국 트럼프 대통령 규탄"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같은 시각 서울 종로구 미국대사관 앞에서도 기자회견을 열고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려 하는 미국과 트럼프 대통령을 규탄한다"며 구호를 외치다 경호상의 이유로 이동 조처되기도 했다.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평통사)은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협정 체결을 동시에 실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미국이) 한반도 평화통일의 길에 역행하는 활동을 하면 규탄하겠다"며 세종문화회관에서 정부 서울종합청사까지 삼보일배 행진에 들어갔다.

이들은 이날 오후 1시 47분께 DMZ로 향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탑승한 것으로 보이는 경호차량 행렬이 세종대로를 지나자 'Peace Treat Now'(지금 당장 평화협정)라고 적힌 대형 깃발을 들고 "End Korean War(한국전쟁을 끝내라)" 등의 영어 구호를 외쳤다.

경찰은 혹시 모를 돌발사태에 대비해 투척방지 그물망을 설치하는 등 경계수위를 높였지만, 물병 투척 등 돌발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

반면 보수를 표방하는 단체들은 시내 곳곳에서 트럼프 대통령 환영행사를 열었다.

한미동맹강화 국민운동본부는 용산구 이태원에서 "위 러브 트럼프", "위 러브 유에스에이(USA)" 등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스트롱 코리아'라고 적힌 붉은 옷을 맞춰 입은 채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이태원 일대를 행진했다.

광화문 일대에서도 일부 단체들이 '위대한 대한민국 건설'이라고 적힌 현수막을 차량에 내걸고 성조기를 흔들었다.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탄 경호 차량이 지나가자 환호하며 "땡큐 유에스에이" 등 구호를 외쳤다.

기존 광화문광장에서 청계광장으로 천막을 옮긴 우리공화당 당원들은 이날 오전부터 청계광장 앞에서 트럼프 방한 환영 행사를 열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DMZ 이동을 위해 용산기지를 향하는 시간에 맞춰 이들은 대형 성조기와 태극기를 들고 세종대로 인근 인도에 모여 환송 행사도 열었다.

이들은 "free 박근혜"(박근혜를 석방하라) 구호를 반복해 외쳤다. 돌발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

광화문 미국대사관 앞에서 청계광장 일대까지 대로변에는 경찰 인력이 배치돼 혹시 모를 충돌에 대비했다. 트럼프 대통령 이동 일정에 맞춰 시청 광장과 광화문 일대 도로에서 차량 통행이 통제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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