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트럼프 'DMZ 만남' 언급…청와대 "확정된 것 없다"청와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한 기간 중 DMZ를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고 싶다는 뜻을 드러낸 것과 관련해 "북미 간 대화가 이뤄지길 바라는 기존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만날 수 있을지 "현재 확정된 것은 없다"며 이 같은 입장을 전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오전에 트위터를 통해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이 글을 본다면, 나는 DMZ에서 그를 만나 악수를 하며 인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AP 등 외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후 해당 트윗에 대해 "김 위원장도 만나고 싶은 마음이 있는지 의향을 타진해보려는 뜻이었다며 오늘 아침에 생각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2. 문 대통령 만난 푸틴 "김정은, 안전보장 강조"[앵커]
주요 20개국,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일본 오사카에서 어젯밤 한-러 정상회담이 열렸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4월에 만난 김정은 위원장이 비핵화를 위해선 북한에 대한 안전보장이 핵심이고 상응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했습니다.
이서준 기자입니다.
[기자]
한러 정상회담의 핵심 의제는 한반도 비핵화 문제였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4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만난 김정은 위원장이 전한 메시지를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달했습니다.
[한정우/청와대 부대변인 : 푸틴 대통령은 지난 4월 북·러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대북 안전보장이 핵심이며 비핵화에 대한 상응 조치가 필요함을 강조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2월 하노이 정상회담에서 북미가 합의에 실패한 뒤 열린 첫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체제 안전보장 등 상응조치가 없으면 비핵화가 어렵다는 입장을 푸틴 대통령에게 전달한 것으로 보입니다.
문 대통령은 북미 두 정상의 최근 친서 교환으로 다시 커진 대화의 모멘텀을 잘 살릴 수 있도록 러시아, 중국과 함께 협력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어젯밤 정상회담은 G20 정상회의 만찬이 길어지고 앞서 진행된 러시아-프랑스 간 정상회담이 예정 시간을 훌쩍 넘기면서 자정을 넘긴 심야에 열렸습니다.
또 어젯밤 G20 외교장관회의 만찬을 계기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 간 한일 외교장관 회동도 열렸습니다.
오늘(29일) 오후 귀국하는 문 대통령은 오늘 저녁 방한하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찬을 갖고 내일은 한미 정상회담을 엽니다.
3. 마주앉은 트럼프-시진핑…무역전쟁 향방은?G20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 오사카를 방문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오전 회담을 갖고 무역협상을 벌였습니다. 양국은 지난달 워싱턴에서 열린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합의에 실패한 뒤 오늘 정상회담을 가졌는데. 합의 타결보다는 관세 폭탄 휴전에 합의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미중 정상회담에서 합의가 불발되면 중국에 상당한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며 압박한 바 있습니다.
4. 미 대사관 차량 돌진 40대 구속…"도주 우려"차량에 부탄가스를 싣고 서울 종로구 주한 미국대사관으로 돌진한 40대 박 모 씨가 구속됐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특수재물손괴 혐의를 받는 박 씨에 대해 외국공관 시설을 대상으로 한 위험한 범죄로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박 씨는 지난 25일 오후 5시 45분쯤. 승용차에 부탄가스 20여 개가 들어있는 박스를 싣고 미국 대사관으로 돌진했습니다.
5. 전국 대부분 장맛비…제주 산지 300㎜ 넘을 듯오늘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장맛비가 내리겠습니다. 서울과 경기 등은 곳에 따라 비가 내리겠고, 전남과 경상도는 내일 새벽까지, 제주도는 내일 낮까지 비가 이어지겠습니다. 주말 동안 예상 강우량은 제주 산지에 최고 300mm 이상, 남부지방은 최대 200mm, 충청과 경북 북부는 30~80mm, 서울, 경기 등은 5~20mm가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