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금 정개특위 위원장은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맡고 있습니다. 오늘(28일) 교섭단체 대표들이 특위 위원장을 민주당과 한국당이 맡기로 합의하면서 정개특위 위원장도 바뀌게 됐습니다. 심 의원은 일방적인 해고 통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박소연 기자입니다.
[기자]
심상정 정개특위 위원장은 선거법 개정안의 패스트트랙 지정을 사실상 주도했습니다.
[심상정/국회 정개특위 위원장 (지난 4월 30일) :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그러나 오늘 여야 교섭단체 합의로 심상정 의원은 정개특위 위원장 자리를 내놓게 됐습니다.
거대 정당의 정치적 합의로 선거제 개혁이 흔들릴 우려가 크다며 반발했습니다.
[심상정/국회 정개특위 위원장 (정의당 의원) : 쉬운 말로 해고 통보를 받았습니다. 선거제도 개혁이 표류하지 않을까. 후퇴되지 않을까 걱정하고 계십니다.]
비교섭단체인 정의당은 오늘 여야 3당 합의 과정에 참여하지 못했습니다.
협치가 실종됐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윤소하/정의당 원내대표 : 무슨 놈의 합의 정신을 이야기하고 협치를 이야기합니까? 여기 3개 교섭단체 당만 존재하는 대한민국 국회입니까?]
정의당은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비롯한 선거제 개혁에 당의 명운을 걸어왔습니다.
정개특위 위원장을 정의당 몫으론 두기로 한 건 지난해 7월 고 노회찬 원내대표 시절 여야가 합의한 부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