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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청장, "사랑의교회 도로점용 영원히 허가" 발언 논란

입력 2019-06-28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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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서울 사랑의교회 헌당식에서 나온 조은희 서초구청장의 발언이 뒤늦게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서초구청이 할 일은 영원히 이 성전이 예수님의 사랑을 널리 퍼지게 하도록 점용허가를 계속 해드리는 겁니다" 점용허가를 계속 해드린다는 이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사랑의교회는 2010년 건물 신축 당시 공공도로의 지하를 점용하면서 시민단체 등과 소송을 벌여왔습니다. 재판에서는 1,2심 모두 도로점용허가 취소라는 판결이 내려졌고,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습니다.

[허진민/원고 측 변호사 : 공직에 있는 사람이 정교분리의 원칙에 반하는 발언을 하면 안 되는 거죠. 그리고 지금 대법원 소송이 계속 진행 중인데 본인이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겠다고 이야기하는 건 상당히 부적절하죠.]

[서초구청 관계자 : 저희 입장문 따로 내는 건 없고요. 그냥 저희 지역 행사에 초청받아서 참석했고 의례적인 덕담일 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고 아직 법원 판결은 확정되지 않았으니까 법적이나 행정적인 조치는 한 게 없는 상황…]

사랑의교회는 대표적인 대형 교회로 출석 신도수가 4만여 명에 이릅니다. 막대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죠. 이번 헌당식에서도 박원순 시장이 직접 와서 축사를 했는가 하면 반기문 전 UN총장, 해리스 주한미국대사, 박항서 감독 등 유명 인사들도 축사를 보낼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지자체장이 축사를 통해 특혜제공을 암시한 것은 부적절하다고 보는데요.

(화면제공 : '사랑의교회' 유튜브)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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