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 연말부터 소고기 등급 기준이 달라집니다. 최상등급 소고기의 지방 함량 기준이 낮아집니다. 마블링을 늘리려고 축산 농가에서 비용을 많이 들이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인데 소비자 입장에서 관심은 그럼 가격이 내려갈지 입니다.
성화선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대형마트입니다.
투플러스 등급의 소고기 등심은 1만 3800원입니다.
등급이 한 단계씩 떨어질수록 값은 1000원씩 내려갑니다.
[현희자/서울 응암동 : (투플러스는) 고기가 부드럽고 먹기도 좋고요. (하지만) 투플러스는 가격이 너무 비싸고 적당한 가격 선에서 구입을 해요.]
12월부터는 등급 기준이 바뀝니다.
지금은 지방이 17% 이상이어야 투플러스입니다.
하지만 15.6%만 넘으면 최상위 등급을 받게 됩니다.
원플러스도 지방함량 기준이 낮아집니다.
표시도 달라집니다.
같은 투플러스라도 마블링이 어느 정도인지 번호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8번보다는 9번이 마블링이 많은 소고기입니다.
7번은 제도가 바뀌기 전에는 원플러스였지만 기준이 완화되면서 등급이 올라간 소고기입니다.
등급제를 손보는 것은 기름기만으로 등급을 나누는 것이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입니다.
또 마블링을 늘리려면 수입 사료를 많이 먹여야해 농가의 부담도 큽니다.
등급 기준을 바꾸면 생산비는 줄고, 최상위 등급도 늘어나는 만큼 소고기 가격도 떨어질 지 주목됩니다.
(영상디자인 : 최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