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주에서 관광용 잠수함을 고치다가 잠수함에서 가스가 폭발해 3명이 다쳤습니다. 갑자기 왜 터진 것인지 더 조사를 해봐야겠지만 일단 잠수함 배터리에서 가스가 새어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최충일 기자입니다.
[기자]
해경 과학수사대 요원들이 잠수함 위에서 감식 활동을 벌입니다
어제(26일) 낮 12시 반쯤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항에서 수리 중이던 53인용 관광 잠수함 내부에서 가스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51살 김모 씨 등 3명이 다쳤고 이 가운데 2명은 중상을 입었습니다.
사고 잠수함은 길이 22m, 무게 97t으로 지난 1993년에 만들어졌습니다.
해경은 잠수함 소속 직원 8명이 승객용 의자를 고정하는 작업을 하던 중 폭발이 일어났다고 밝혔습니다.
소방 당국은 잠수함 동력원인 배터리에서 가스가 새어 나와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 잠수함은 날씨가 좋았다면 평소대로 운행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업체 관계자 : (최종 운항한 건 언제였나요?) 그저께입니다. 어제·오늘 날이 안 좋아서 (운항을 멈춘 거죠.)]
제주도 내 잠수함 관광객은 한해 최소 3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사고의 원인을 정확히 밝혀 안전에 이상이 없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해경 과학수사대는 안전수칙 미준수나 관리 소홀 등 다른 사고 이유가 있는지도 확인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