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길거리에서 추던 춤인 '브레이크 댄싱'이 올림픽에 초대받았기 때문입니다. 2024년 파리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사실상 승인됐습니다. 올림픽의 역사를 돌아봐도 놀라운 변화입니다.
강나현 기자입니다.
[기자]
50년 전 뉴욕 변두리를 서성이던 흑인들이 자유롭게 추던 춤.
랩과 힙합의 인기에 힘입어 세계적인 사랑을 받게 됐지만 지구촌 축제, 올림픽의 종목이 될 줄은 몰랐습니다.
[키트 매코널/국제올림픽위원회(IOC) 스포츠 디렉터 : IOC 총회는 2024년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제안한 브레이크댄싱 등 4개 종목을 만장일치로 지지합니다.]
브레이크 댄싱은 클라이밍, 스케이트 보드, 서핑과 함께 2024년 올림픽에 초대받았습니다.
이번 IOC 총회에서 승인되면서 오는 12월 IOC 집행위원회의 최종 결정만 남겨뒀습니다.
길거리에서 어떤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몸을 흔들던 브레이크댄싱.
이 춤이 스포츠로서 올림픽 축제에 함께 하게 된다는 것은 1896년 근대 올림픽이 시작된 이래 가장 파격적인 선택으로 꼽힙니다.
IOC의 고민, 그리고 변화를 향한 몸부림이 그 안에 담겨 있습니다.
브레이크댄싱이 지난해 유스올림픽에서 새 종목으로 추가돼 인기를 끌었던 점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무엇보다 올림픽이 전통만 고수하면서 젊은 층과 멀어져간다는 비판 속에서 IOC가 어린 세대들이 무엇을 즐기고 있는지 들여다보기 시작했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화면제공 :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