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학생들이 차를 훔쳐서 달아나다 경찰과가 추격전 끝에 붙잡혔습니다. 경기도 용인에서 서울까지 50km 넘게 도망갔고 뒤쫓던 경찰이 공포탄까지 쐈습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골목길에서 경찰관이 검은색 차량을 가로막습니다.
문을 열려고 하자 앞뒤로 도망칩니다.
경찰관이 유리창을 때리자 속도를 올려 버스에 부딪힙니다.
다시 후진해보지만 경찰차를 들이받고 멈춰섭니다.
경찰에 붙잡힌 운전자들은 모두 중학생들이었습니다.
14살 정모 군 등은 어제(17일) 새벽 1시쯤 경기도 용인의 한 아파트에 세워진 승용차를 훔쳐 달아났습니다.
이들은 50km를 달리며 경찰과 추격전을 벌였습니다.
학생들은 훔친 차량으로 이곳 서울 노원구의 골목길까지 달아났습니다.
경찰차가 뒤쫓자 주차된 차량과 마주 오는 마을버스까지 들이받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공포탄을 쏘기도 했습니다.
[인근 주민 : 문을 열어라, 안 여니까 (경찰이) 앞유리를 깨려고 올라가서 시도하더라고요. 쾅쾅 두 발인가 세 발 총소리가 나더라고.]
다친 사람은 없지만 차량과 마을버스가 크게 부서졌습니다.
이들은 가출청소년으로 아파트에서 문이 열린 자동차를 노렸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또 다른 범행은 없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