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핀란드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과 어제(10일)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두 정상은 스타트업 협력을 강화하고 부산과 헬싱키 사이의 직항 노선을 신설하기로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서는 "조만간 남북 간, 북·미 간 대화가 재개될 수 있으리라고 믿는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헬싱키에서 안의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간 정상회담의 제1 의제는 스타트업과 혁신성장이었습니다.
핀란드는 한때 휴대폰 시장 세계 1위였던 노키아의 나라였지만 노키아가 휴대전화 사업부를 매각한 뒤 창업 붐과 혁신기업 육성에 집중했습니다.
현재는 인구 숫자에 비해 스타트업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국가로 성장했습니다.
두 정상은 헬싱키에 코리아 스타트업 거점센터를 설치하는 등 스타트업 교류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IT기업과 첨단 스타트업은 물론 대학과 기술연구소가 함께 입주해 유럽의 실리콘밸리로 통하는 오타니에미 혁신 단지도 직접 방문했습니다.
두 정상은 또 인천공항에 이어 부산 김해공항과 헬싱키를 오가는 노선을 내년 3월부터 신설해 주 3회 운항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국빈 방문 계기에 내 고향 부산과 헬싱키가 더욱 가까워지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문 대통령은 남북·미간 비핵화 대화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도 내놨습니다.
[남북 간, 또 북·미 대화의 계속을 위한 대화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조만간 남북 간, 또 북·미 간 대화가 재개될 수 있으리라고 믿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은 '한-핀란드 스타트업 서밋' 대회에 참석해 예비창업자들을 격려한 뒤 두 번째 순방국인 노르웨이로 이동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