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주 윤종원 청와대 경제수석이 경기가 좋지 않다는 점을 공식화 했습니다. 경기 하방이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야당은 경제 위기가 아니라고 주장하더니 결국 거짓말이었다며 공세를 펴고 있습니다. 이같은 논란은 문 닫은 국회에 대한 논쟁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이서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청와대 경제수석은 지난 7일 경기하향세가 걱정스럽다고 발표했습니다.
[윤종원/청와대 경제수석 (지난 7일) : 세계 경제의 둔화와 함께 우리 경제의 성장세도 하방 위험이 커졌습니다. 국회에서 빠른 시일 내에 추경을 심의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런데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이보다 닷새 앞서 한 방송대담에서 "경제 위기라는 지적에 동의하기 어렵다"고 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청와대와 정부의 말이 다르다고 비판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대통령, 경제부총리의 그동안 이야기와 지난 금요일 경제수석의 말 둘 중 하나는 거짓말 아닙니까.]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윤 수석과 홍 부총리 말은 전혀 배치되지 않는다"면서 "강조한 지점이 달랐을 뿐"이라고 했습니다.
홍 부총리도 방송 대담에서 "세계 경제성장률 둔화로 우리 경제가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윤 수석도 JTBC 취재진에게 "하방 위험이 있다고 했을 뿐 경제 위기라는 지적에 동의한 바 없다"고 말했습니다.
당·정·청은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 대책으로 추경을 다시 꺼냈습니다.
7월 중 추경예산을 집행하기 위해 한다며 이번주 초에는 국회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며 자유한국당의 국회 등원을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