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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 윤리위원장 사의…하태경·이찬열 징계심의 늦어질듯

입력 2019-06-10 13:44

바른정당계 교체요구 일주일만…손학규 "저와 가깝다는 이유로 폄하…마음 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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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계 교체요구 일주일만…손학규 "저와 가깝다는 이유로 폄하…마음 아파"

바른미래 윤리위원장 사의…하태경·이찬열 징계심의 늦어질듯

바른정당계로부터 사퇴 요구를 받아온 바른미래당 송태호 윤리위원장이 10일 사의를 밝혔다.

손학규 당 대표는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송 위원장의 사직서가 지금 접수됐다"고 전했다.

손 대표는 "송 위원장과 오랫동안 가까이 지내왔고 인격적으로나 덕망으로나 우리나라 어떤 분에 뒤지지 않는 훌륭한 분"이라며 "저하고 개인적으로 가깝다는 이유만으로 폄하된 것이 마음이 많이 아프다"라고 말했다.

손 대표는 사직서를 수리하겠느냐는 질문에 "지금 와서 어떻게 하겠나. 직접 손으로 써 오셨다"고 답했다.

당내 유승민계·안철수계 최고위원들은 지난 3일 송 위원장이 편파적인 징계 심의를 하고 있다며 '불신임'을 요구했다.

이들은 손 대표의 대선 준비 모임 동아시아미래재단의 이사장인 송 위원장이 손 대표와 가까운 인물에게 면죄부를 주고 손 대표와 각을 세운 하태경 최고의원은 노인 비하 발언을 빌미로 보복성 징계를 하려 한다고 주장해왔다.

송 위원장은 당을 통해 배포한 입장문에서 "더 이상 제가 당 지도부 퇴진이나 당권 장악을 향한 세 싸움의 빌미가 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며 사직한다"며 "윤리위는 당헌·당규에 근거한 정상 절차에 따라 운영돼왔다. 정치적 공세 앞에서는 규정이나 윤리적 가치가 무시당하는 당내 현실이 참으로 안타깝다"고 밝혔다.

송 위원장의 사표 제출에 따라 하 의원 사건이나 '양아치'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이찬열 의원에 대한 징계 제소건 등의 처리는 지연될 전망이다.

한편 손 대표는 유승민계와 안철수계가 당의 내홍을 수습할 혁신위원장으로 정병국 의원을 주장하는 데 대해 "지난 패스트트랙 사보임 과정에서 당내 반대세력이 많이 생겼다"며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손 대표 측이 혁신위원장으로 내세우는 주대환 '플랫폼 자유와 공화' 공동의장이 송 위원장처럼 동아시아미래재단 소속이고 현재 당무감사위원장을 맡고 있어 문제라는 바른정당계의 지적에 대해서는 "이분은 당내인사가 아니고 당하고 상관없다"고 반박했다.

손 대표는 "이분이 사회민주주의연대, 자유와 공화 활동을 하는 등 보수의 새로운 방향에 대해 관심이 많고, 원래는 노동운동 출신"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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