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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간 살인 피해자 가족 "범인 사형시켜달라" 국민청원

입력 2019-06-07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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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간 살인 피해자 가족 "범인 사형시켜달라" 국민청원

전남 순천에서 전자 발찌를 찬 남자 친구의 후배에게 살해된 여성의 아버지가 청와대 국민청원에 범인을 사형해 달라고 요청하는 글을 올렸다.

지난 4일 올린 글은 사흘만인 7일 오후 2시 30분 현재 9만6천870명이 동의했다.

'지병이 많은 나이 팔십 노인'이라고 밝힌 이 남성은 '우리 딸을 성폭행한 후 잔인하게 목 졸라 죽인 극악무도한 살인마를 사형시켜 주세요'라는 글에서 "극악무도한 살인마를 살려두면 언젠가는 우리 주변 예쁜 딸들이 우리 딸처럼 또 살인을 당할지도 모른다"며 엄벌에 처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우리 딸은 학원 영어 강사를 10여 년째 하면서 정말 착하고 바르게 살아왔다"며 "그런 우리 딸을 무자비한 살인마가 성폭행하고 잔인하게 목 졸라 죽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성폭력 전과 2범에 범행 당시 전자 발찌까지 차고 있었는데 아무도 그 사실을 몰랐다"며 "우리나라가 정말 원망스럽다"고 밝혔다.

순천경찰서에 따르면 A(36) 씨는 지난달 27일 오전 6시 15분부터 오전 8시 15분 사이 순천시 한 아파트에서 선배의 약혼녀인 B(43)씨를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르려다가 목을 졸라 숨지게 했다.

B씨는 A씨가 강간하려 하자 아파트 6층에서 화단으로 뛰어내렸다.

A씨는 화단에 떨어진 B씨를 다시 집으로 옮겨 목을 졸라 숨지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두 차례 성범죄로 모두 10년을 복역하고 지난해 출소한 A씨는 이번에는 전자 발찌를 찬 채 집과 가까운 피해자 아파트를 찾아가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은 지난 5일 A씨를 강간 살인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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