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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석탄 싣고 표류' 동탄호, 베트남 인근에 정박

입력 2019-06-07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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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북제재 대상인 북한산 석탄을 싣고 있어서 어느 곳에도 짐을 내려놓지 못하고 표류해온 화물선 동탄호가 베트남에 이 석탄을 내려놓으려고 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앞서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는 이 배의 입항을 받아들이지 않았었는데요. 베트남 정부가 이를 허용을 할지는 아직 전해지지 않았습니다.

김나한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의소리 방송은 지난 4월부터 북한산 석탄을 싣고 바다 위를 떠돌고 있는 화물선 동탄호가 베트남에 석탄을 내릴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동탄호는 대북제재 위반 혐의로 미국에 압류된 북한 화물선 와이즈 어니스트호에 실려있던 수출용 북한산 석탄을 건네 받은 배입니다.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등이 이 배의 입항을 거부하면서 지금까지 50일 이상 공해상을 떠돌아왔습니다.

제재 대상인 북한산 석탄을 실은 탓에 다른 화물도 운송하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미국의소리는 선박 추적시스템 '마린트래픽'에서 볼 때 동탄호가 지난 5일에는 베트남 인근 해역에 도착했을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베트남 정부가 거래 금지된 북한산 석탄을 내리는 것을 허용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동탄호를 실질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베트남 선사 보스코 측에서는 이 석탄이 인도네시아산인 줄 알았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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