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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신 1구 추가 수습…높은 수위에 유람선 인양 '차질'

입력 2019-06-06 20:38 수정 2019-06-06 22:15

'수위'에 막힌 대형크레인…9일쯤 현장 도착
높이 확보가 관건…현재 수심으론 통과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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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위'에 막힌 대형크레인…9일쯤 현장 도착
높이 확보가 관건…현재 수심으론 통과 어려워


[앵커]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건의 실종자로 보이는 한국인 남성 시신을 또 찾았습니다. 배가 가라앉은 곳에서 남쪽으로 불과 4km 정도 떨어진 곳이었습니다. 침몰한 배를 들어 올리기 위해서 크레인이 빨리 도착해야 하지만 지금 크레인선은 강의 수위가 높아서 다리 밑을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일요일쯤에나 현장에 도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현장 취재기자를 연결하겠습니다. 백종훈 기자, 우리 취재진이 조금 전에 유람선을 끌어올릴 대형크레인에 탔다고 들었는데 지금 백 기자가 있는 곳이 바로 거기입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곳이 바로 대형 크레인선인데요.

길이 51m, 최대적재량이 200t에 이르는 대형 크레인선, 클라크아담호입니다.

이곳에서 보면 사고지점까지 약 5.5km에서 5.6km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앵커]

인양할 때 사용할 장비들은 아직 사용하지는 않고 있는 것이죠, 그러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금 제 뒤로 보이는 것이 기중기인데요.

뒤로 보시면 길이가 45m에 이르는 대형 기중기입니다.

옆을 보시면 와이어가 보입니다.

이 와이어를 이용해서 허블레아니호에 연결해서 인양 작업을 하게 됩니다.

이쪽에 조종실도 있는데요.

조종실을 저와 함께 잠깐 들어가 보시겠습니다.

여기 조종실을 들어와 보면요.

조종간들이 보입니다.

이쪽에는 배를 움직이기 위한 조종간이 되겠고요.

오른쪽에는 기중기를 움직이기 위한 조종간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제가 오기 전에 물어봤더니 "인양작업을 위한 준비작업 자체는 완료되어 있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앵커]

그런가요. 지금 배는 그냥 제자리에 서 있는 것 같은데 언제부터 이렇게 서 있고 왜 대기하고 있는 것입니까? 아까 말씀드린 대로 다리 밑을 통과할 수가 없어서 그렇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수심 조건 등이 맞지 않아서인데요.

다리가 지금 2개가 남아 있습니다.

아르파드 다리와 머르기트 다리를 오는 9일 일요일쯤에 통과할 예정입니다.

클라크아담호는 현지 시간 5일 어제(5일)죠.

오후 북부 코마롬을 출발해서 지금 이 자리까지 와서 멈춰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어느 정도나 강물 수위가 낮아져야 하는 것입니까?

[기자]

클라크아담호가 통과하려면 충분한 높이를 좀 확보를 해야 합니다.

수심이 높으면 다리에 걸릴 수 있기 때문인데요.

2개 다리 부근 수심은 조금씩 다릅니다.

헝가리 당국은 "9일 일요일쯤이면 각 다리의 수심이 4m 초반 내외로 떨어져서 이동이 가능하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지금보다 30cm에서 40cm 정도는 낮아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앵커]

3~40cm 정도면 그렇게 아주 높은 것 같지는 않은데. 아무튼 조금 기다려보죠. 먼 거리는 아니지만 이렇게 이동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강물 높이가 만일에 더 빨리 내려가면 일요일 전에도 가능하겠네요, 그렇다면.

[기자]

물론 수심이 떨어지게 되면 그런 경우도 가능합니다.

다만 송순근 구조대장은 수심이 낮아지지가 않아서 크레인이 못 오게 될 최악의 경우도 가정을 했습니다.

최악의 경우 다른 계획이 있다.

플랜 B가 있다면서도 구체적으로 답하지는 않았습니다.

계속 취재를 해 봤는데요.

"이 대형 크레인선을 쓰지 않고 다른 장비로 인양하는 방법"이라고만 밝혔습니다.

강 바닥에 있는 배를 다른 장비를 통해서 들어 올리는 것으로 파악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어차피 배 안의 수색은 안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강 위라든가 또 근처의 실종자를 찾는 수색작업은 어떻게 되어 가고 있습니까?

[기자]

침몰 선박에 줄을 걸고 시신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하는 그런 유실방지 조치를 하고 있기 때문에 잠수사의 잠수는 중단한 상태입니다.

대신 시신이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그러면 즉시 작업을 중단하고 수습에 전념하기로 했습니다.

강 하류에서는 헬기 3대가 수색을 하고 있습니다.

고속정을 이용한 해상 수색도 하루 저녁으로 실시가 되고 있습니다.

주말 쯤에는 독일에서 전문 수색견 5마리도 도착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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