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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까지 인양 준비작업…'선체 훼손·시신 유실' 방지 주력

입력 2019-06-06 20:40 수정 2019-06-06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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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양 작업에서 중요한 것은 방금 말씀드린 대로 유람선이 망가지지 않게 끌어올려야 한다는 것이지요. 크루즈선에 받혀서 강바닥으로 가라앉으면서 허블레아니호 중간 출입문 부분은 이미 부서져 있다고 합니다. 배 안에 있던 시신이 혹시 바깥으로 나와서 강물에 흘러가 버릴 수도 있기 때문에 미리 준비를 해야 합니다.

어환희 기자입니다.

[기자]

음파로 촬영한 허블레아니호는 온전한 모습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잠수사들이 물속에 내려가 확인해보니 배 가운데 부분이 많이 부서져 있었습니다.

[송순근/주헝가리 한국대사관 국방무관 (현지시각 지난 5일) : 중간 부분에 출입문 일부가 파손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헝가리 대테러청은 "배가 두 동강 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도 했습니다.

본격적인 인양을 앞두고 준비 작업은 중요해졌습니다.

당초 5일 하루 동안 하려던 작업을 7일까지, 3일간 진행한다고 대응팀은 밝혔습니다.

유람선 3군데를 강한 밧줄, 와이어로 단단히 감는 결속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배에 차 있던 물이 빠져나갈 수 있도록 작은 유리창들도 깨트렸습니다.

크레인이 끌어올릴 배의 무게를 최대한 줄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결속 작업에 앞서 시신을 잃어버리지 않기 위한 조치도 합니다.

배의 앞부분은 창고 등이 있어 사람들이 타지 않습니다.

시신은 주로 배 뒷부분에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정부합동신속대응팀은 이 부분에 그물망을 설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모든 창문과 출입문 등을 촘촘히 막는 것입니다.

사고 현장 주변에 고무보트와 경비정도 'V'자 대형으로 배치해 시신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을 계획입니다.

배가 물 밖으로 나오면 배 안 쪽 수색은 한국 측 신속대응팀이 우선 맡기로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석헌·신재훈·배장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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