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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사고 나겠어' 안전띠 외면…내 목숨도, 가족도 잃는다

입력 2019-06-06 15:23

미착용 시 사망률 4배↑…경찰 "안전띠 착용, 선택 아닌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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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착용 시 사망률 4배↑…경찰 "안전띠 착용, 선택 아닌 필수"

'설마 사고 나겠어' 안전띠 외면…내 목숨도, 가족도 잃는다

지난해 9월부터 차량 내 전 좌석 안전띠 착용이 의무화됐으나 교통사고 분석 결과 안전띠 미착용자가 절반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띠 미착용 시 사망률이 4배 이상 높아지는 데다 최근 발생한 사망사고에서도 안전띠를 매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안전띠 착용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인식 개선이 요구된다.

지난 2일 오후 3시 20분께 강원 인제군 광치령로 한 펜션 앞에서 스파크 승용차가 오른쪽으로 굽은 도로를 주행 중 중앙선을 넘어 스타렉스 승합차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안전띠를 매지 않았던 스파크 차량 뒷좌석 탑승자가 크게 다쳐 숨졌다.

나흘 앞선 지난달 29일 오후 4시 20분께 홍천군 내촌면 451번 지방도에서는 화물차가 왼쪽으로 굽은 도로에서 중심을 잃고 시멘트 방호벽을 들이받았다.

당시 안전띠를 매지 않은 운전자는 사고 충격으로 조수석 방향으로 튕겨 나가 머리를 심하게 다쳐 목숨을 잃었다.

6일 강원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에서 교통사고로 숨진 차량 탑승자 91명 중 안전띠 미착용자는 43명(47.2%)에 달했다.

탑승 위치로 보면 운전석이 27명으로 가장 많아 운전자부터 규정을 준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5월 안전띠 미착용 단속 현황을 봐도 운전자 7천175건, 동승자 1천313건으로 동승자는 물론 운전자조차도 안전띠를 매지 않은 경우가 수두룩했다.

경찰에 따르면 안전띠 미착용 시 사망률은 안전띠 착용 시와 견줘 4배 이상 높다.

보험개발원 자동차기술연구소의 분석을 보면 어린이의 경우 안전띠를 매지 않으면 사망을 포함한 심각한 중상을 입을 가능성이 6.6배나 높았다.

강원경찰청 관계자는 "안전띠는 자신은 물론 가족과 탑승자의 생명을 지켜주는 소중한 생명띠"라며 "전 좌석 안전띠 착용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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