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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G20 오사카정상회의 준비에 총력 대응 태세

입력 2019-06-06 13:54

37개 국가·지역·국제기구 정상 참석…일본 주최 최대 국제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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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개 국가·지역·국제기구 정상 참석…일본 주최 최대 국제회의

일본, G20 오사카정상회의 준비에 총력 대응 태세

일본이 오는 28~29일 오사카(大阪)에서 주최하는 주요 20개국·지역(G20) 정상회의를 3주가량 앞두고 총력 준비 태세에 돌입했다.

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이번 G20 정상회의에는 미국, 중국, 러시아를 비롯한 37개 국가·지역·국제기구의 정상이 모여 세계경제와 무역, 에너지, 디지털 사회의 모습 등 다양한 주제를 놓고 의견을 나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중국의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G20 정상·각료 외에 스페인, 싱가포르 등 의장국 일본이 초청한 국가와 유엔 등 국제기구 대표도 참석한다.

일본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아프리카 개발회의(TICAD) 등 주요 국제회의를 두루 열었지만, 선진 7개국(G7), 유럽연합(EU) 의장국, 신흥시장 12개국 등 주요 20개국·지역을 회원으로 하는 G20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것은 처음이다.

일본 외무성은 이번 G20 정상회의가 일본이 주최하는 국제회의로는 사상 최대 규모라고 강조한다.

일본은 우선 안전한 환경에서 행사를 치르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전국에서 2만5천명이 넘는 경찰관을 동원해 오사카 주변에 배치할 예정이다.

정상회담 관련 시설 주변에서 무인항공기 비행을 금지하고 시야를 가리는 가로수의 가지치기 작업까지 벌이고 있다.

각국 정상과 수행원들이 묵을 숙소로는 작년 6월에 오사카 시내의 주요 호텔 객실 3만명분을 예약했다.

각국 정상이 타고 오는 전용기는 간사이(關西)국제공항으로 몰린다.

이에 따라 일본 외무성은 국토교통성, 간사이공항 당국과 협조 체제를 구축해 일반 항공편 사이에 전용기가 원활히 뜨고 내릴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다.

간사이공항에 도착한 정상들의 전용기는 대기 기간에 주변의 다른 공항을 주기장(駐機場)으로 사용토록 할 예정이다.

정상들은 간사이공항에서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국제전시장인 '인텍스 오사카'까지 승용차 편으로 이동한다.

일본 정부는 일부 정상에게는 특별사양의 방탄차를 제공할 예정이다.

정상회의장인 인텍스 오사카를 회의장으로 꾸미는 작업은 막바지 단계다.

G20 회의는 전체 정상들이 모이는 회의뿐만 아니라 참가국 간의 양자 정상회담이 활발하게 펼쳐지는 외교무대다.

G20 오사카정상회의 사무국은 양자 정상회담이 200차례 정도 열릴 수 있는 공간으로 회의실 20개를 확보했다.

이번 회의에 여러 지역의 다른 문화 인사들이 몰리는 점을 고려한 음식 준비도 하고 있다.

닛케이는 각국 대사관을 통해 정상들의 음식 취향을 조사했다며 무슬림(이슬람 신자) 정상에게는 이슬람 문화에 맞게 조리된 '할랄 음식'과 채식이 제공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일본 외무성은 회의 기간에 교통규제 등으로 오사카 주민들이 불편을 겪을 수 있는 만큼 주민설명회 등을 열어 사전에 양해를 구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작년 4월 수십명 규모로 출범한 G20 오사카정상회의 사무국은 재외공관 인력 등이 충원돼 회의 기간에는 '500명 체제'로 커진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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