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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등 들이받고 식당 돌진…70대 택시기사 "급발진" 주장

입력 2019-06-05 20:46 수정 2019-06-06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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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5일) 아침 부산에서 70대가 몰던 택시가 신호등을 들이받고 식당으로 돌진했습니다. 다행히 크게 다친 사람은 없습니다. 기사는 급발진 사고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여러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 중입니다.

배승주 기자입니다.

[기자]

갑자기 후진하는 택시를 사람들이 간발의 차이로 피합니다.

식당 출입구와 계산대를 덮친 택시는 잠시 멈춰 있다 다시 앞으로 달려갑니다.

[식당 주인 : 굉장히 큰 울림이었어요. 지진이 (나서) 흔들리는 거 있잖아요. 정말로 놀랐어요.]

사고는 오늘 오전 7시 40분쯤 일어났습니다.

부산 해운대구 재송동의 한 아파트 앞에서 72살 김모 씨가 몰던 택시가 갓길에 서 있다 갑자기 출발해 신호등을 들이받았습니다.

이후 후진으로 5m쯤 떨어진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후진하던 택시는 인도로 차량 진입을 막아주는 볼라드까지 부수고 식당으로 돌진했습니다.

그런 다음 다시 200m가량을 질주해 차량 2대를 들이받고서야 멈춰섰습니다.

이 사고로 택시가 들이받은 승용차 운전자가 조금 다쳤습니다.

김씨는 출근길 손님을 기다리던 중 택시가 급발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씨는 술을 마시지도 않았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일반 급발진 사고와 달리 택시가 전진과 후진을 반복한 점을 수상히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김씨에 대해 약물 검사를 의뢰하고 차량 블랙박스를 분석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 부산지방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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