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언론의 링' 벗어난 토론…정치인 '1인 방송' 달라진 파워

입력 2019-06-04 21:28

두 사람만의 방식으로 방송…제도권 언론은 전달만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두 사람만의 방식으로 방송…제도권 언론은 전달만


[앵커]

이번 토론은, 언론사가 아닌 '1인 방송 채널'이 주최한 것이지요. 두 사람이 그들의 방식으로 토론을 하고, 제작해서 각자의 채널을 통해 방송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 방송을 지금 보시는 것처럼 저희 같은 제도권 언론이 비중 있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두 사람의 토론은 정치와 미디어의 변화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윤석 기자입니다.

[기자]

토론은 각자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됐습니다.

[홍준표/전 자유한국당 대표 : 알릴레오 구독자 여러분께 처음 인사드립니다.]

[유시민/노무현재단 이사장 : TV홍카콜라 구독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영향력이 큰 정치인의 '맞짱토론'이었지만, 제도권 방송사와 신문은 낄 자리가 없었습니다.

두 사람이 각자의 방식으로 기획하고, 제작해서, 방송까지 내보냈기 때문입니다.

제도권 언론은 토론 예고부터 방송까지 중계하듯 다뤘을 뿐입니다.

국회에서도 '1인 방송국'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습니다.

법안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그대로 보여주고,

[박주민/더불어민주당 의원 : 지역 어르신인데요. 법안 관련 아이디어를 내셔가지고요. 관련 법안을 접수하러…]

야당의 장외투쟁 현장 중계까지,

[전희경/자유한국당 의원 : 문재인 정권, 국민들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습니까?]

언론사를 통하지 않고 시민들에게 자신들의 콘텐츠를 보여줍니다.

[우원식/더불어민주당 의원 : 과거 의정활동은 내가 아무리 잘해도 언론을 타지 않으면, 국민들한테 알려지지 않았거든요. (지금은) 소통하는 창구를 내가 만들어서 갖고 있게 된 겁니다.]

하지만 이런 흐름에 대한 우려도 작지 않습니다.

1인 방송 채널이 가짜뉴스의 유통 경로가 되거나, 극단적인 주장이 일방적으로 전달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정치권에서도 검증과 책임 문제를 함께 고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홍카레오' 유시민·홍준표 100분 썰전…"허심탄회 대화" '홍카레오'로 만난 유시민·홍준표…'비핵화' 의견차 뚜렷 홍카콜라, 무삭제라더니…알릴레오와 12분 차이, 왜? [비하인드 뉴스] 12년 만의 토론…홍준표-유시민 '배틀'의 역사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