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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잠수사 투입' 검토…수색 좌절되면 6일 인양 가능성

입력 2019-06-03 15:06

우리 신속대응팀 "세월호 수색 경험, 맡겨 달라"…헝가리 측 난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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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신속대응팀 "세월호 수색 경험, 맡겨 달라"…헝가리 측 난색


[앵커]

부다페스트 현지에 저희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오늘(3일) 다뉴브강 수색 상황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백종훈 기자, 헝가리 당국과 우리 신속구조팀이 잠수사가 물 안에 들어가 수색 작업을 할지, 결론을 냈습니까?

[기자]

부다페스트 이곳 현지시간으로 오전 7시, 한국시간으로는 조금 전인 오후 2시부터 비공개 회의가 계속 중입니다.

우리 신속대응팀은 아직 인양은 이르고 잠수사가 직접 선체를 수색해야 된다는 입장입니다.

알려진대로 헝가리 당국은 강 물살이 거세고 수심이 깊기 때문에 인양부터 실시하자는 입장입니다.

[앵커]

실종자가 추가로 발견되지 않았는데 인양부터 하는게 괜찮을지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헝가리 당국의 동의가 있어야 할텐데, 우리 신속대응팀의 설득 논리는 뭔가요?

[기자]
 
우리 정부 신속대응팀은 한국 수색팀이 세월호 수색 경험을 한 사람이 있기 때문에 맡겨 달라는 입장입니다.
 
물론 지금의 다뉴브강은 수심이 7m가 넘고 흙탕물이기 때문에 수색이 결코 쉽지는 않습니다.
 
헝가리 당국은 잠수사가 한 번 다칠 뻔 했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는 것으로 계속 전해지고 있습니다.

[앵커]
 
최악의 상황도 대비는 해야 할텐데, 오늘 두 나라 간 회의에서 결론이 안 나거나 잠수 수색은 안 된다고 결론이 나면 어떻게 되는 겁니까?

[기자]
 
헝가리 당국은 빠르면 오는 6일 목요일에는 인양을 해야 한다는 입장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만약 오늘 수색이 좌절되면 인양 준비에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상 오늘 아니면 내일 정도가 마지막 잠수사 수색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것도 이런 측면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앵커]
 
주말 내내 고속보트로 하류 50km까지 살펴봤는데, 성과가 아직은 없는 거죠?

[기자]

예, 우리 신속대응팀과 헝가리 경찰 등이 보트 4대에 나눠 타고 하류 50km까지 수색을 계속 했습니다. 

하루에 3번, 6시간 동안 수색을 했는데요, 실종자를 찾거나 단서를 찾지는 못했습니다.
 
다만 유실물 6개를 찾았는데요, 유실물 6개에 대해서 헝가리 경찰청이 주관해서 감식을 했는데, 한국 관광객의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다만 유실물 중 모자가 있고요, 그 모자에 머리카락이 묻어 있기 때문에 DNA 감식을 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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