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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북핵수석, 3개월만에 싱가포르서 '비공개 회동'

입력 2019-05-31 16:09

북·미대화 재개방안 논의 전망…'3차 북미정상회담' 가능성도 타진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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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대화 재개방안 논의 전망…'3차 북미정상회담' 가능성도 타진할듯

한국과 미국, 일본의 북핵 협상 수석대표들이 '하노이 노딜' 이후 비핵화 대화 교착국면을 타개하기 위한 방안들을 논의하기 위해 다시 머리를 맞댄다.

한·미·일 3자 북핵 실무 책임자들의 회동은 지난 3월 초 워싱턴 회동 이후 거의 석 달 만에 이뤄지는 것으로, 제3차 북·미대화 재개 가능성 등도 조심스럽게 타진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국측 북핵협상 수석대표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31일부터 다음 달 1일 싱가포르를 방문해 한·일 북핵 수석대표인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일본의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을 각각 만나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 진전을 위한 공조 방안을 논의한다.

이르면 31일 밤 한·미·일 수석대표 간 3자 회의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 당국자는 31일 "(3국 북핵 수석대표들의 이번 회동은) 하노이 이후 상황을 점검·평가하고, 대화 국면을 계속 이어가기 위한 적절한 대북 메시지를 조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회동은 정부가 미국과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나오게 하기 위해 다각적인 '중재' 노력들에 재시동을 걸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진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앞서 이 본부장은 지난 30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주포럼 기조연설에서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협상국 간 신뢰를 쌓고 대화 절차를 재개하기 위한 노력을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특히 "우리는 시간이 더는 우리 편이 아니라는 점을 깨달아야 한다"고 비핵화 대화 재개의 절박함을 호소했다.

다만, 이번 한·미·일 3자 회동 결과에 대한 공동발표문 등은 별도로 나오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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