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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서 어선전복, 선원 3명 사망…생존자 "부딪친 충격없어"

입력 2019-05-31 10:51 수정 2019-05-31 13:02

선박 추진기에 폐로프 감겨 전복된 듯…"선박 인양 후 합동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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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 추진기에 폐로프 감겨 전복된 듯…"선박 인양 후 합동감식"

부안서 어선전복, 선원 3명 사망…생존자 "부딪친 충격없어"

전북 부안군 위도 부근에서 어선 전복 사고로 선원 3명이 숨졌다.

부안해양경찰서와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31일 오전 5시 56분께 부안군 위도 북쪽 9㎞ 해상에서 7.93t급 어선이 전복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어선에 승선했던 베트남 국적 선원 1명은 인근 해역에서 조업하던 어선에 발견돼 구조됐다.

해경은 신고를 받고 오전 6시 15분께 사고 해역에 도착해 이미 수면 아래로 상당 부분 가라앉은 선박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전복된 선박 안으로 진입해 의식이 없는 선장 A(45)씨 등 3명을 찾아내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이들 3명은 끝내 깨어나지 못했다.

구조된 베트남 선원은 전날 밤 10시께 배가 전복된 것 같다고 해경에 진술했다.

그는 "갑판 화장실에 있었는데 갑자기 배가 기울기 시작했다"며 "배가 전복되기 직전에 탈출했고, 무언가와 부딪힌 듯한 충격은 느끼지 못했다"고 말했다.

사고 당시 풍속은 강하지 않았고 해역에 암초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어선 추진기(스크루)에 폐로프가 감겨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해경은 선주와 협의해 어선을 인근 항구로 인양할 방침이다.

부안 해경 관계자는 "베트남 선원이 한국말이 서툴러 제대로 조사를 못 했다"며 "배를 인양한 뒤 합동 감식을 벌여 사고 원인과 경위를 밝히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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