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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진 비에도 평소 속도 운항…현지전문가 "인재 사고"

입력 2019-05-31 07:36 수정 2019-05-31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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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참사는 어떻게 일어난 것인지 현지 전문가들은 이번 사고가 명백한 인재였다고 하고 있습니다. 사고가 난 강의 수위가 지금 구조대원들이 정상적으로 작업할 수 있는 수위보다 높은 상태고 수중 시야도 좋지 않다고 앞서 전해드렸는데요. 지난 나흘간 비가 1달 동안 내릴 비의 양을 넘어설 정도로 비가 왔는데 유람선은 평소와 똑같은 속도로 강 위로 나섰습니다.

이주찬 기자입니다.

[기자]

헝가리 기상청은 사고 당일 밤 뇌우를 동반한 악천후를 예보한 상태였습니다.

4일간 내린 비는 1달 평균 강수량인 57mm를 넘었습니다.

이례적인 강수량에 다뉴브 강 수위는 5m까지 올라갔고, 물살도 거셌습니다.

며칠 안으로 5.8m에 육박할 상황이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현지 유람선 업체들은 정상적으로 출항했다고 전했습니다.

배의 운항 속도도 평소와 같은 시속 10km 수준이었습니다.

빠른 강물 위에서 위급 상황에 제대로 대처할 수 없는 속도였습니다.

[A씨/헝가리 관광객 : (이날) 헝가리 날씨는 하루 종일 비가 왔어요. 날씨는 한국의 가을 날씨였어요. 좀 쌀쌀하네, 이런 느낌을 받았어요.]

기온이 평소보다 크게 낮아 일부 여행객들은 유람선 탑승을 포기했다는 것입니다.

부다페스트에는 현재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로 주말까지 계속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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