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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난 베네수엘라, 물가상승 13만% '슈퍼 인플레이션'

입력 2019-05-30 07:34 수정 2019-05-30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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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제가 사실상 붕괴 수준인 베네수엘라의 지난해 물가상승률이 13만%였다고 베네수엘라 중앙은행이 발표를 했습니다. 지난해 국제통화기금 IMF는 137만%라고 전망을 했었는데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이곳에서 돈의 가치는 지폐로 학을 접을 정도를 넘어서서 지구 궤도를 벗어날 정도라는 말까지 나왔었는데요. 경제 규모는 절반가량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배양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제가 붕괴된 베네수엘라의 지난해 물가상승률이 13만 6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베네수엘라 중앙은행이 주요 경제 지표를 내놓은 것은 지난 2015년 이후 4년 만입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기준 베네수엘라의 경제 규모는 1년 전에 비해 20% 가까이 줄었습니다.

특히 주요 소득인 원유 수출은 지난해 300억 달러에도 미치지 못해 4년 전의 절반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베네수엘라 중앙은행은 이런 수치가 IMF나 경제학자들이 예측한 것보다는 나은 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IMF는 지난 4월 베네수엘라의 물가상승률이 90만%를 넘을 거라고 추정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베네수엘라 정부와 야권의 협상을 중재하는 노르웨이는 어제(29일) 양측의 대화가 진전됐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은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당선된 지난해 대선이 불법이었다며 스스로 임시 대통령이라고 선언했습니다.

이후 사법당국이 과이도 의장을 지지한 야권 정치인들을 잇따라 체포하고 기소하며 정국 혼란이 이어졌습니다.

노르웨이 외교부는 양측이 헌법적 해결책을 찾기 위한 의지를 보여줬다며 양측에 공개적인 입장을 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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