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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북자 어머니, 문 대통령에 편지…"죽기 전 아들 한번 보게 해달라"

입력 2019-05-29 13:57 수정 2019-05-29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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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여년 전 북한으로 납치된 당시 고등학생 3명의 가족이 29일 이들을 만나게 해달라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호소했다.

1977년 수학여행 중 전라남도 홍도에서 납북된 이민교(60) 씨의 어머니 김태옥 씨는 이날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문 대통령 앞으로 보내는 편지를 낭독했다.

김씨는 편지에서 "수학여행을 보낸 이 어미의 죄요, 그래서 북에 납치된 것도 어미의 죄"라며 "죽기 전에 아들 얼굴 한번 보게 해달라"고 말했다.

이날 청와대 앞에는 1977년 납북된 최승민(59) 씨의 형 최승대 씨와 1978년 납북된 홍건표(58) 씨의 어머니 김순례 씨, 동생 홍광표 씨도 함께 나와 "정부와 북한은 납북자 전면 생사 회담에 임하라"고 요구했다.

납북 피해자 가족 단체인 '전후납북피해가족연합회'에 따르면 이민교·최승민·홍건표 씨를 포함해 1967∼1978년 납북된 후 북한 당국에 의해 평양 거주가 확인된 사람은 모두 21명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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