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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란 긴장 속 '슈퍼매파' 볼턴, UAE 방문…"안보문제 논의"

입력 2019-05-29 11:12

트윗 통해 밝혀…아랍권 국가 회의 참석 전망
이란 외무차관, 긴장고조 해결 위해 아랍국들과 대화용의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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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윗 통해 밝혀…아랍권 국가 회의 참석 전망
이란 외무차관, 긴장고조 해결 위해 아랍국들과 대화용의 밝혀

미-이란 긴장 속 '슈퍼매파' 볼턴, UAE 방문…"안보문제 논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강경 외교정책에 관여하는 '슈퍼 매파'인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28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했다.

볼턴 보좌관은 이날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려 UAE에 도착한 사실을 알리면서 "우리의 에미리트 동맹국들과 내일 중요하고 시의적절한 지역 안보문제들을 논의하기 위한 만남을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란에 대한 군사옵션 추진 등 대(對)이란 초강경 입장을 보여온 볼턴의 이번 방문은 미국과 정치·군사적으로 대립각을 세우는 이란 사이에 최근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이뤄져 주목된다.

볼턴 보좌관은 이란을 겨냥한 아랍권 국가 회의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아부다비 주재 미국 대사관은 볼턴 보좌관이 UAE를 방문한다면서 "볼턴 보좌관과 함께하는 라운드테이블(원탁회의)이 이번 주에 열린다"고 밝혔다고 전날 AFP통신이 보도했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는 오만해에서 유조선이 피격된 데 이어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의 송유시설이 공격을 받자 이란의 위협에 공동 대응하고 미국의 대이란 적대 정책에 대한 아랍권의 지지를 규합한다는 명분으로 아랍권 정상에 회합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오는 30일 사우디 메카에서는 걸프협력회의(GCC·아라비아 반도 6개국으로 구성)와 아랍연맹 정상회의가 열린다.

이러한 가운데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교차관은 이날 카타르 수도 도하를 방문한 자리에서 자국은 걸프 지역 아랍 국가들과 해당 지역의 긴장 고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아라그치 차관은 이날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외무장관을 만났으며 양측은 "지역 내 문제와 긴장 고조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카타르 외무부가 성명을 통해 밝혔다.

앞서 12일 오만해에선 사우디아라비아(2척), UAE(1척), 노르웨이(1척) 유조선을 겨냥한 공격이 벌어졌다. 미국은 이들 유조선 4척에 대한 공격 배후로 이란을 지목했다.

또 14일에는 친이란 예멘 반군이 사우디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의 송유시설을 드론으로 공격했다. 이에 사우디는 아랍권 정상들에 회합을 요청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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